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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 어머니'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지주사 대표직 사임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4-21 10: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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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리 기자
김정수 부회장 불닭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위해 코첼라 현장 방문.[ⓒ삼양라운드스퀘어]
김정수 부회장 불닭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위해 코첼라 현장 방문.[ⓒ삼양라운드스퀘어]

[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신화를 이끈 김정수 부회장이 그룹 지주사 삼양라운드스퀘어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삼양식품 측은 불닭볶음면 글로벌 사업 호조세에 따라, 김 부회장이 삼양식품 글로벌 사업 확대에 집중하기로 결정하면서 경영 환경 변화에 대응해 지주사를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최근 삼양라운드스퀘어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다. 다만 사내이사직은 유지해 이사회에는 계속 참여한다. 김 부회장은 2023년 8월 말 지주사 대표로 취임한 지 약 1년 8개월 만에 임기 만료 전 중도 퇴임했다.

신임 대표에는 장석훈 삼양식품 경영지원본부장이 선임됐다. 장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부를 ㅈ로업하고 삼일회계법인, 위메프 CFO 등을 거친 재무통으로, 2023년부터 삼양식품 경영지원본부장 및 사내이사를 맡아왔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이번 인사를 통해 김 부회장의 역할을 분담하고, 지주사의 관리·재무 기능을 전문경영인에게 맡겨 운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김 부회장은 향후 삼양식품 최고경영자로서 밀양 제2공장 가동, 해외 사업 확대, 관세 대응 등 핵심 사업에 집중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올해는 밀양 2공장 완공, 수출 시장 다변화, 불닭 유사제품 대응 등 주요 과제가 많은 시점"이라며 "김 부회장은 수출 전략 및 포트폴리오 확장에 집중하고, 지주사는 전문경영인을 통해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말에는 하현옥 비즈니스전략실장도 삼양라운드스퀘어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 이에 따라 현재 이사회는 장석훈 대표를 포함해 김정수 부회장, 장남 전병우 삼양식품 헬스케어BU장(상무) 등 3명의 사내이사와 이치훈 감사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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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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