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베이글뮤지엄, 첫 감사보고서에서 드러난 고속 성장…영업이익률 30%
[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국내 베이커리 업계에 새로운 성공 모델로 떠오른 '런던베이글뮤지엄'을 운영하는 엘비엠(London Bagel Museum)이 첫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실적을 공개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LBM은 2024년 매출 796억원, 영업이익 24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0.5%로, 외식업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번 보고서는 창립 이후 처음으로 외부 감사를 거친 자료다. 이에 따라 이전 비감사 기준 실적과의 비교도 이뤄졌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0.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91.7%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204억원으로, 전년보다 80% 이상 성장했다.
엘비엠은 2021년 9월 서울 안국동에 첫 매장을 열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총 6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분 구조를 살펴보면, 이상엽 이사가 46%로 최대 주주이며, 김동준 이사가 29%, 강관구 대표이사가 10%를 보유하고 있다. 브랜드 구축을 주도한 이효정 CBO(최고브랜드책임자)도 15% 지분을 갖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LBM이 올해 초 기업가치 약 3000억원을 기준으로 매각을 타진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 유치가 진행 중이며, 현재로서는 매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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