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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등 주요 핀테크기업, 줄줄이 역대급 실적… 얼어붙은 IPO 청신호 될까

권유승 기자
토스 CI. ⓒ토스
토스 CI. ⓒ토스

[디지털데일리 권유승 기자] 핀테크사들이 지난해 줄줄이 역대급 실적을 경신하고 나섰다. 실적 상승에 힘입어 얼어붙은 기업공개(IPO)에도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3일 핀테크업계에 따르면 토스, 뱅크샐러드, 해빗팩토리 등 핀테크업체들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토스는 지난해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 213억원을 기록하며 출범 이후 첫 연간 흑자달성에 성공했다. 토스 관계자는 "사용자 기반 확대와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수익 기여도가 높은 컨슈머 서비스 부문의 성장이 견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토스는 별도 기준으로도 지난해 당기순이익 480억원을 기록하며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5871억원으로 전년 대비 74.6% 급증했다.

마이데이터 전문기업 뱅크샐러드도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19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 폭도 급감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136억원으로 무려 42% 감소했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주식보상비용에 해당하는 63억원을 제외하면 당기순손실은 73억원까지 줄어든다"며 "2025년 역시 혁신 성장과 안정적인 사업 기반의 균형을 다져나가는 한 해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비교 플랫폼을 운영하는 해빗팩토리도 실적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해빗팩토리의 지난해 10월 매출액은 214억원으로 이미 전년 연간 실적 127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은 136억원으로 보험계약건수와 초회보험료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2.7%, 69.2%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실적 상승은 핀테크사들의 IPO에도 긍적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상장을 추진하던 토스는 현재 미국 상장으로 선회한 상황이며, 뱅크샐러드와 해빗팩토리도 각각 내년을 목표로 IPO를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1호 인터넷은행은 케이뱅크 역시 불안정한 시장환경에 수차례 IPO를 철회했으나, 최근 역대급 실적을 등에 업고 또다시 상장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핀테크사들은 특히 토스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토스가 핀테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으로 여겨지고 있는 만큼, 성공적인 IPO 등으로 시장의 가치와 활기를 제고해주길 바라고 있는 분위기다.

한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기존 대규모의 플랫폼사를 등에 업지 않고 스스로 급성장을 보이고 있는 토스가 실질적으론 핀테크사들의 희망적인 존재라고 여겨진다"며 "토스가 성공적인 IPO의 물꼬를 터준다면 핀테크사들의 기업가치 등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핀테크 업계 관계자 역시 "토스의 행보가 핀테크사들에 여러 영향들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여러 핀테크사들도 토스가 승승장구하길 바라는 분위기"라고 했다.

권유승 기자
ky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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