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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만 소외됐었는데”…애플 ‘나의 찾기’ 韓 정식 상륙

김문기 기자
애플 나의 찾기 [사진=애플]
애플 나의 찾기 [사진=애플]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애플 ‘나의 찾기’가 국내 정식 도입된다.

애플(대표 팀 쿡)은 국내 ‘나의 찾기’ 기능을 확장한다고 1일 발표했다.

데이비드 돈(David Dorn) 애플 서비스 제품 시니어 디렉터는 “나의 찾기는 사용자가 친구와 가족, 개인 물품 등 자신에게 제일 소중한 것들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도구로, 이 기능을 대한민국에도 선보일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사용자가 기기와 함께 여행 중일 때나 친구를 만나기로 했을 때, ‘나의 찾기’ 기능은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계속 연결되어 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해준다”고 전했다.

나의 찾기는 친구 및 가족과 연결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나의 찾기 앱을 사용하거나 ‘메시지’ 앱을 통해 친구 및 가족에게 자신의 위치를 직접 공유할 수 있다. 한 시간 동안, 하루 동안, 계속 등 원하는 기간 동안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

목적지로 가는 방향과 거리를 제공해 사용자를 안내하는 ‘정밀 탐색’ 기능 역시 사람이 많은 곳에서 친구와 가족을 수월하게 찾을 수 있게 해준다. 메시지 앱에 기본 탑재된 ‘안전 확인’ 기능은 사용자가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했을 때 친구나 가족에게 알려준다. 사용자가 안전 확인 시작하면 목적지에 도착하자마자 연락 상대에게 자동으로 알림이 전송된다.

사용자는 언제든 나의 찾기 앱에서 특정 개인에 대한 위치 공유 권한을 철회하거나 위치 공유를 완전히 해제하는 등 위치 공유 설정을 확인하고 변경할 수 있다.

사용자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에 있는 나의 찾기 앱의 ‘기기’ 또는 애플워치의 ‘기기 찾기’ 앱에서 자신의 모든 애플 기기뿐만 아니라 가족 공유 그룹에 있는 기기까지 찾을 수 있다.

나의 찾기 앱을 사용해 각 기기의 배터리 잔량을 확인하거나 기기를 잘 모르는 곳에 두고 갔을 때 분리 알림이 울리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사용자가 기기를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거나 분실한 경우 나의 찾기 앱을 사용해 기기 위치까지의 경로를 확인하고 분실한 기기가 가까이 있을 때 소리를 울리게 할 수 있다. 또한 기기를 ‘분실 모드’로 설정하면 기기가 즉시 잠기고, 모든 애플페이 결제 정보가 비활성화 처리되며, 분실한 기기를 찾은 사람을 위한 연락처 정보가 포함된 메시지가 기기에 표시된다. 분실한 기기가 악용될 경우를 대비해 원격으로 기기에 담긴 정보를 삭제할 수도 있다.

에어테그(AirTag) 액세서리나 나의 찾기 네트워크 액세서리를 사용해 개인 물품을 용이하게 추적할 수 있게 한다. 핸드백, 열쇠, 백팩 등 원하는 물품에 에어테그와 나의 찾기 네트워크 액세서리를 달아두면 나의 찾기 네트워크를 활용해 분실한 물품을 찾을 수 있다. 각 물품은 ‘물품 공유’ 기능을 통해 최대 다섯 명과 공유할 수 있다.

사용자는 또한 ‘물품 위치 공유’ 기능을 사용해 분실한 에어테그 또는 나의 찾기 네트워크 액세서리의 위치를 항공사와 같이 신뢰할 수 있는 서드파티와 공유할 수 있다. 분실된 물품의 위치 공유는 사용자가 물품을 찾는 즉시 비활성화되며, 물품 소유자는 위치 공유가 7일 후에 자동으로 만료되기 전에 공유를 중단할 수 있다.

애플 제품과 마찬가지로 나의 찾기 기능 역시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직접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나의 찾기 네트워크는 10억 대 이상의 애플 기기로 구성된 크라우드소싱 네트워크로, 블루투스 무선 기술을 사용해 분실한 기기나 근처에 있는 물품을 감지한 다음 근접한 위치를 주인에게 전달한다. 종단간 암호화 방식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애플은 오프라인 상태 기기 또는 정보를 요청한 기기의 위치를 볼 수 없다는 설명이다.

국내 나의 찾기 기능은 iOS 18.4 이후 버전이 설치된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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