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배송, 도입 2년만 거래액·주문건수 3배 이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네이버의 물류 솔루션인 '네이버배송' 상품의 거래액과 주문 건수가 도입 2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네이버는 앞서 지난 2022년 11월부터 CJ대한통운, 한진, 파스토, 두핸즈 등 물류사와 협업하는 NFA(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를 기반으로 도착일을 보장하는 '네이버도착보장'을 운영해왔다.
이달엔 도착보장 솔루션을 '네이버배송(N배송)'으로 개편해 오늘배송, 내일배송, 일요배송, 희망일배송 등으로 배송 방식을 보다 세분화했다.
이에 이를 이용하는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와 NFA 참여 물류사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네이버 측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 2월 기준 네이버배송이 적용된 전체 상품의 거래액과 주문 건수는 2023년 2월 대비 각각 236%, 232% 증가했다. 특히 구매자가 지정한 날짜에 설치가 필요한 디지털 가전 카테고리에서 네이버배송이 적용된 상품의 거래액은 약 3.4배, 주문 건수가 약 4.7배 성장했다.
네이버배송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스마트스토어를 핵심 채널로 운영하며 거래액을 성장시킨 브랜드 사례도 적지 않다. 2023년 4월 네이버배송 솔루션을 도입한 명품 나이프 브랜드 '글로벌 나이프'에 따르면, 적용 2년 만인 지난해 네이버배송을 통한 거래액이 전년 대비 73% 성장했다. 전체 중 네이버배송 상품의 비중이 최대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나이프 관계자는 "빠르고 정확한 네이버배송 경쟁력을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하며 거래액은 물론 시장 점유율까지 확대할 수 있었다"며 "실제로 배송에 만족했다는 리뷰도 증가해, 네이버의 배송 솔루션이 신규 고객과의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빠른 구매 결정을 유도하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NFA 파트너사인 풀필먼트 스타트업의 성장세도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 올해로 4년째 네이버와 협업하고 있는 '두핸즈'의 풀필먼트 서비스 품고는 지난달 기준 네이버배송 상품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3%, 주문 건수도 97% 증가했다. '파스토'도 네이버배송 입점 2년 만에 네이버배송 거래액이 19.53배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두핸즈 관계자는 "네이버배송을 계기로 품고 서비스의 이용자 수와 거래 규모가 꾸준히 증가했다"며 "유통업체 및 브랜드사의 다양한 니즈에 맞춰 서비스를 고도화해 배송 경쟁력을 갖추게 되면서, 최근에는 네이버배송 뿐만 아니라 자사몰 및 해외 판매 등 통합 물류 운영을 요청하는 업체의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앞으로도 배송 경쟁력을 강화하며 판매자와 물류사가 함께 '윈윈'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스마트스토어 판매자가 각 비즈니스 전략에 따라 선택해 운영할 수 있는 배송 유형을 고도화해 구매 가능성이 높은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도록 지원하는 한편, NFA 협력 물류사는 안정적으로 배송 물량을 확보해 사업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연내 '오늘배송'과 '일요배송' 서비스 가능 지역이 확대되고, 저녁에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 도착하는 '새벽배송', 주문 1시간 내외로 배송되는 '지금배송' 등이 새롭게 도입되면 판매자와 풀필먼트사의 사업 역량이 더욱 빠르게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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