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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트, '2025 아태 고성장 기업' 선정…"농업 디지털 혁신 가속"

백지영 기자
긴트의 트랙터 및 농기계 자율 주행 솔루션 '플루바 오토' [ⓒ 긴트]
긴트의 트랙터 및 농기계 자율 주행 솔루션 '플루바 오토' [ⓒ 긴트]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애그테크(Agritech) 기업 '긴트'는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가 선정한 '2025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성장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고 20일 밝혔다.

긴트는 트랙터와 농기계 자율주행 솔루션을 통해 농업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국내 대표 기업으로, 최소한의 부품 설치만으로 레벨 2~4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긴트는 올해 아태지역 고성장 기업 순위에서 61위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상위 100위권을 달성했다. 작년 순위 첫 진입에 66위를 기록한 데 이어 다섯 계단 뛰어올랐으며, 농업 분야에서는 줄곧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순위 기준은 2020년과 2023년 사이 매출 성장률이다. 긴트는 3년간 매출 성장률 970.33%, 연평균 성장률 120.38%를 기록했다.

긴트는 대표 제품은 트랙터 및 농기계 자율 주행 솔루션 '플루바 오토'다. 자율 주행 컨트롤러와 이에 연동 가능한 스티어링 휠로 구성된 애프터 마켓 부품으로, 일반적인 농기계에 레벨2 수준 자율 주행 기능을 이식한다.

특히 이는 ▲논 물길 작업 ▲모 이앙 ▲밭 두둑 조성 및 피복 등 농작업 수행 시, 장비가 스스로 조향하는 수준이다. 운전자를 둘 필요가 없으며, 작업 오차 면에서도 숙련공 대비 최대 약 30% 개선된 결과를 보인다.

국내에서 지금까지 1000대 이상 판매 실적을 올렸으며, 최근 인도네시아와 일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또한 농기계 조향과 더불어, 주행 속도 조절, 파종기, 살포기 등 작업기 조작 기능 등을 추가한 레벨 4 수준 자율 주행 기능을 제공하는 '플루바 오토 프로'와 과수원 자율 방제 로봇 '플루바 SS'를 고도화 중이다.

긴트 김용현 대표는 "기후 변화와 노동력 감소로 세계 각국은 '애그테크'를 통한 미래 농업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글로벌 농업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긴트는 앞으로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는 애그테크 대표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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