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리더십 필요한 인텔, 새 수장 찾았다…립부탄 CEO 임명에 ‘화색’

김문기 기자
립부탄(Lip-Bu Tan) 인텔 CEO [사진=인텔]
립부탄(Lip-Bu Tan) 인텔 CEO [사진=인텔]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인텔이 새로운 수장을 맞이한다.

인텔은 12일(현지시간) 이사회를 통해 반도체 산업에 대한 심도 있는 경험을 가진 기술 리더인 립부탄(Lip-Bu Tan)을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오는 18일부터 업무에 돌입한다.

그는 임시 공동 CEO인 데이비드 진스너(David Zinsner)와 미셸 존스턴 홀타우스(Michelle(MJ) Johnston Holthaus)의 뒤를 있는다. 지난해 8월 이사회에서 물러난 후 인텔 이사회에 다시 합류하게 됐다. 이에 따라 진스너는 전무이사 겸 최고재무책임자로 남을 것이고, 존스턴 홀타우스는 인텔 프로덕트 CEO로 남는다. 이사회의 임시 임원 의장 역할을 맡았던 프랭크 이어리(Frank D. Yeary)는 탄 CEO가 업무를 시작하면 이사회의 독립적인 의장으로 돌아간다.

이어리 임시 의장은 “립부탄은 기술 산업 전문성, 제품 및 파운드리 생태계 전반에 걸친 긴밀한 관계, 주주 가치 창출에 대한 입증된 실적을 갖춘 뛰어난 리더로, 이는 인텔이 다음 CEO에게 필요로 하는 바로 그 것”이라며 "그는 길고 뛰어난 경력을 통해 고객을 모든 일의 중심에 두고, 시장에서 승리하기 위한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며, 성공을 이루기 위한 고성능 문화를 구축하는 혁신가라는 평판을 얻었다”고 추켜 세웠다.

또한 “업계의 많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저는 과거에 립부탄과 긴밀히 협력했으며, 고객에 대한 그의 끊임없는 관심이 혁신과 성공을 어떻게 이끄는지 직접 보았다”라며, “우리는 우리의 반전을 가속화하고 앞으로의 중요한 성장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립부탄을 CEO로 임명하게 돼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립부탄 신임 CEO는 "인텔에 CEO로 합류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상징적인 회사에 대한 엄청난 존경과 찬사를 가지고 있으며,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주에게 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재편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인텔은 강력하고 차별화된 컴퓨팅 플랫폼, 방대한 고객 설치 기반, 그리고 우리가 프로세스 기술 로드맵을 재구축함에 따라 날이 갈수록 더 강력해지는 견고한 제조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회사에 합류하여 인텔 팀 전체가 우리 사업을 미래에 대비해 자리매김하기 위해 해온 작업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립부탄 CEO는 싱가포르의 난양기술대학교에서 물리학 학사 학위를,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에서 핵공학 석사 학위를, 샌프란시스코대학교에서 MBA 학위를 취득했다. 2022년 반도체산업협회의 최고 영예인 로버트 N. 노이스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인텔 CEO 발표로 인해 이날 인텔 주가는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인텔은 10% 넘게 급등했다.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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