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IT] ’인텔 코어 울트라 200H’ 애로우레이크 성능검증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인텔은 2023년 ‘AI PC’ 시대를 알린 ‘인텔 코어 울트라(코드명 메테오레이크)’에 이어, 지난해 9월 2세대에 해당되는 모바일 인텔 코어 울트라 200V(코드명 루나레이크)와 데스크톱 PC 인텔 코어 울트라 200S(코드명 애로우레이크-S)를 출시했다. 올해 1월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5를 통해 보다 향상된 ‘인텔 코어 울트라 200H와 200HX(코드명 애로우레이크)까지 AI PC 시장 확장을 위한 전열을 정비했다.
그 중에서도 최신 프로세서인 인텔 코어 울트라 200H는 고성능 AI 노트북을 위해 설계됐다. 개선된 P코어 및 E코어와 통합 NPU를 통해 AI 가속 성능을 높였다. 내장된 인텔 아크(Arc) GPU로 그래픽 및 콘텐츠 제작 성능을 향상시켰다. 최고 16코어를 탑재해 전세대 H 시리즈 프로세서 대비 최고 22% 개선된 게이밍 성능, 최고 17% 향상된 싱글스레드 성능, 19% 향상된 멀티스레드 성능을 지원하며, 플랫폼 기준 최대 99TOPS의 AI 처리 성능을 제공한다.
이같은 인텔 코어 울트라 200H의 성능을 살펴보기 위해 선택한 모델은 'MSI 프레스티지 16 AI 이보’다. 인텔 코어 울트라 200H 시리즈 중 최상위 모델인 ‘인텔 코어 울트라 9 285H’가 적용된 모델이다. 인텔은 이에 대해 콘텐츠 창작자와 게이머를 대상으로 한 제품이며, 성능과 효율성, 전력면에서 큰 개선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당초 인텔의 18A 공정을 통해 생산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뚜껑을 열었을 때는 TSMC N3B(3nm) 공정을 활용했음이 드러났다. 다시 클라이언트 측면에서 인텔 공정이 적용되는 때는 올해말 예고된 코드명 팬서레이크가 인텔18a 공정을 활용한다. 인텔의 4년내 5개공정 실현의 마지막 단계로 피날레를 장식할 것으로 기대된다.
◆ 준수한 성능지표…내장 그래픽 일취월장
‘인텔 코어 울트라 9 200H’은 6개의 고성능 코어(P코어)와 8개의 고효율 코어(E코어), 저전력 코어(LP E코어)로 구성됐다. 인텔은 이와 관련해 전세대 HX 시리즈 프로세서 대비 최고 41% 향상된 멀티스레드 성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인텔 아크(Arc) 그래픽을 포함하며 최고 8개의 인텔 Xe 코어와 인텔 Xe 매트릭스 익스텐션(XMX)을 AI 가속용으로 탑재해, 전세대 H시리즈 프로세서 대비 최고 22% 개선된 게이밍 성능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이전 인텔 코어 울트라 185H와 비교했을 때 프로시온(Procyon) AI 컴퓨터 비전에서 최대 2.2배, 라마(Llama) 3 8B에서 최대 3.3배,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 1.5에서 최대 2.3배 향상된 성능을 보여준다고 자신했다.
인텔 와이파이 7(5 Gig)을 통해 더 빠른 네트워크 속도를 보여준다. 썬더볼트5 또는 4 기술은 USB-C 포트를 통해 지원된다. 썬더볼트 쉐어를 활용하여 두 대의 PC 간 화면, 키보드, 마우스, 스토리지 및 파일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 도 제공한다.
이같은 ‘인텔 코어 울트라 9 285H’가 적용된 ‘MSI 프레스티지 16 AI 이보’는 윈도11 프로 기반의 32GB LPDDR5 메모리와 1TB SSD 저장공간을 갖춘 모델이다. 2560x1600 해상도 디스플레이와 16:10 화면비, 1.9Kg 무게를 갖춘 모델이다. MSI에 따르면 배터리는 최대 12시간 사용 가능한 수준이다.
인텔 코어 울트라 9 285H를 통해 애로우레이크에 대한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간단한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구동시켰다. CPU 연산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맥슨의 시네벤치 2024를 사용해봤다. 균형 모드에서 싱글코어 점수는 126~129점을 나타내면서 높은 성능 결과를 보여줬다. 애플 M1 맥스, AMD 라이젠7 5800X 대비 높다. 멀티코어 점수는 1073점을 기록했다.
또 다른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긱벤치6에서 싱글코어 점수는 2779점, 멀티코어 점수는 1만6649점을 나타냈다. 경쟁사 대비 준수한 성능지표다.
내장 그래픽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UL 3D마크를 구동시켰다. 타임스파이 테스트 결과 CPU 점수는 1만2125점, 그래픽은 3984점을 나타냈다. 배틀필드V를 1440p 해상도로 진행하면 45 FPS 이상을 유지해준다는 결과가 나왔다. 와일드 라이프 익스트림 벌칸 테스트에서는 평균 42.77 FPS 결과값이 도출됐다.
전반적인 PC 성능 검증을 위해서는 UL PC마크를 활용했다. 점수는 8141점으로 역시나 준수한 성능 지표를 보여줬다. 에션셜 항목은 1만827점, 생산성은 1만912점, 디지털 콘텐츠 창작의 경우 1만2395점이다. 대략 비교하자면 앞서 출시된 인텔 코어 울트라7 258V 루나레이크 대비 좀 더 탁월한 성능을 내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게임 성능을 경험하기 위해 특정 타이틀을 진행해봤다. 지난 5일 인텔이 테크데이를 통해 지난 2월 출시된 문명7에 대한 게임 성능 테스트를 공개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이에, 실제로 동일하게 문명7를 돌려봤다. 그래픽 옵션은 대체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으로 맞춘 뒤 플레이했다. 게임 진행 결과 끊김없이 막힘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 답답함 없는 AI 실행…배터리 걱정 덜었다
최근 출시되는 노트북의 미덕은 AI 성능이다. 마찬가지로 인텔 코어 울트라 200H 시리즈 역시 고성능 AI 활용에 방점을 찍는다.
AI 성능에 대한 간단한 검증을 위해 UL 프로시온을 통해 AI 컴퓨터 비전과 AI 이미지 생성형 벤치마크를 실행해봤다. 각각 135점 342점을 가리켰다.
실제 AI 프로그램에서의 성능을 경험해봤다. 우선 오다시티(Audacity)를 활용해봤다. 오디오 편집 소프트웨어로 잡음을 잡아주거나, 받아쓰기 등이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이 곳에서는 스테이블 디퓨전의 AI 보컬 제거 플러그인을 활용해볼 수 있다. 보컬과 드럼, 베이스, 나머지 악기 등 4종으로 분리도 가능한 기능을 겸비했다.
스테이블 디퓨전 효과를 통해 보컬과 악기를 분리해봤다. CPU 기반으로 분리하는데 약 20~30초 정도면 충분하다. 해당 결과를 간결하게 보여준다.
필모라(Filmora)는 AI를 통해 영상과 오디오, 텍스트 등 이펙트를 만들어낼 수 있는 영상 편집 및 콘텐츠 창작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이미지를 움직이는 동영상으로 바꾸는데 대략 15~20초 정도면 원하는 결과물을 내놓는다. 텍스트를 통해 이미지를 영상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데, 짧은 시간 안에 여러 장면에 도전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밖에도 LM 스튜디오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온 디바이스 AI 환경에서 오프라인으로 대형언어모델 실행이 가능하다. 허깅 페이스 저장소에서 호환 가능한 모델 파일을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일례로 딥시크 모델을 가져와 인텔 코어 울트라 200H에 대해 묻기도 했다. 생각할 시간을 갖던 딥시크가 꽤 장황한 결과물을 내준다.
무엇보다 인텔 코어 울트라 9 285H 기반 노트북를 사용하며 놀라워했던 부분이 배터리 사용시간이었다. 다양한 벤치마크 테스트를 위해 전원 없이 나란히 두고 업무를 병행하면서 하루 종일 사용하기도 했는데, 본래 MSI가 밝힌 12시간 이상을 버티는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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