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전문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12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5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5)'에서 제조 분야의 효율적인 자동화 및 디지털 전환 솔루션을 선보였다.

올해 한국지사 설립 50주년을 맞이한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이번 전시 주제는 '50년의 혁신: 스마트팩토리를 위한 지속 가능한 임팩트(50 Years of Innovation: A Sustainable IMPACT for Smart Factory)'다. 특히 전체 185년에 달하는 업력에 따른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람과 장비의 협업을 효율적으로 강화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여러 스마트 제조 기술과 제품들을 선보였다.

이날 미디어 대상으로 약 30분간 진행된 데모데이에서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소개한 제품은 7종이다. ▲제조 환경의 유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로봇 자동화 솔루션 MC12 머신 및 렉시엄 코봇(MC12 Machine & Lexium Cobot) ▲극한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맞춤형 고출력 드라이브 솔루션인 알티바 프로세스 모듈러(Altivar Process Modular, APM)가 먼저 소개됐다.

배터리, 반도체, 자동차 및 디스플레이 등 핵심 산업군에 유기적으로 적용 가능한 산업 자동화 통합 솔루션(Industrial Automation Integrated Solution)과 제조 현장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차세대 고성능 HMI 신제품인 'New Advanced HMI GP6000' 시리즈도 전시됐다.

특히 GP6000 시리즈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산업자동화 사업부의 핵심 제품 중 하나인 HMI(인간-기계 연결 인터페이스) 기반의 코퍼레이션 판넬 제품이 약 10년만에 리뉴얼된 표준 신제품이다. ▲1600컬러 고해상도 지원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장비 연동을 위한 프로토콜 지원 확대 ▲현장 내 다양한 수요 충족을 위한 5.7인치부터 22인치 와이드 스크린 라인업 등이 특징으로 설명됐다.

이와 함께 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위한 스마트 전력 관리 시스템인 '스마트 판넬(Smart Panel)', 모터 전류 신호 분석(MCSA)에 기반한 모터 상태 기반 모니터링 솔루션인 'ESX 로테이팅(ESX Rotating)'도 선보였다.

주요 파트너인 글로벌 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아비바(AVEVA)와 협업한 제품도 전시됐다. 엣지부터 클라우드까지 실시간 데이터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할 수 있는 '아비바 PI 시스템(AVEVA PI System)'과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위한 통합 운영 플랫폼 및 개방형 운영 솔루션인 '아비바 인터치 HMI(AVEVA InTouch HMI)' 및 '아비바 유니파이드 오퍼레이션 센터(AVEVA Unified Operations Center)' 등이다.

이날 전시된 제품들의 공통점은 에너지 효율과 산업 자동화의 이점을 균형 있게 추구하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특징이 압축적으로 드러난 점이다. 단순히 공장 내 설비의 가동 정보 수집, 디지털 인터페이스 제공에 그치지 않고 에너지 사용 효율화 극대화란 시너지 효과를 제공함으로써 경쟁사들과 차별화를 꾀한 모습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이를 '지속 가능한 제조 환경 구축 전략'으로 소개했다.

권지웅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대표는 "50년 동안 축적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지속 가능한 산업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고객사와 파트너들의 ESG 목표 실현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는 이번 전시에서 부스 일부를 활용한 한국지사 50주년 기념관도 함께 조성했다. 이곳에서 1968년에 도입된 PLC 개발 & 모드버스 통신 장비를 비롯해 1987년도 공장 디지털 전환 지원 제품, 1924년 테시스 전자접촉기 등 기념비적인 제품들의 실물을 확인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