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5 결산]③ AI 입은 전기차에 휴머노이드까지…쏟아진 中 기술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MWC25는 유달리 '차이나 테크'의 바람이 거셌다. 통신장비부터 스마트폰, 휴머노이드, 전기차, 디스플레이에 이르기까지 보다 진화한 기술력을 과시했다.
"샤오아이, 문 열어줘. 로봇청소기도 작동시켜줘."
이름을 부르고 명령하자, 차례로 차량 문이 달칵 열리고 집안의 로봇청소기가 작동한다. 중국 샤오미의 전기차 SU7에서 구현한 OS 연결 생태계의 핵심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세계 최대 통신 전시회 MWC는 중국 기업들의 기술 굴기가 돋보였다. 그중 MWC에서 첫선을 보인 전기차 SU7와 SU7 울트라는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전기차 내부에서 샤오미의 자체 AI 이름인 '샤오아이'만 부르면, 차량 관련 지시부터 집안의 가전기기까지 한 번에 작동시킬 수 있어서다. 비단 전자기기에 국한하지 않고, 새로운 기술 영역인 스마트카까지 자사 '하이퍼 OS'로 연결시키며 기술력을 강조한 것이다.
화웨이의 하위 브랜드로 출발한 아너는 삼성전자의 맞은편에 대형 부스를 차리고 AI 기술력 선전에 방점을 찍었다. 아너는 MWC 개막 전날 별도의 행사를 열고 새로운 AI 전략인 '알파 플랜(Alpha Plan)'을 발표하기도 했다.
알파 플랜은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확장하기 위한 방안이다. 제임스 리 아너 CEO는 "알파 플랜은 세 가지 단계를 포함한다"면서 "이 계획은 아너가 단순히 스마트폰 제조업체를 넘어 세계적인 AI 기기 생태계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방증하듯 아너 부스에서는 딥페이크를 분별해내는 AI를 소개하며, 'AI안전성' 카드까지 들고 나왔다. 또한 인간형 로봇을 뜻하는 '휴머노이드' 관련 움직임도 보였다. 새로운 AI 브랜드 '파시니'는 사람의 손 모양을 그대로 복사하며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전체 8개 전시관 가운데 1관 전체를 차지한 화웨이는 AI 및 네트워크 기술력을 선보였다. 총 세 개로 구성된 자체 AI와 5.5G 통신 속도로 AI 중심 네트워크 솔루션을 전면 내세웠다. 중국 생성형 AI 서비스 '딥시크'와 협업해 만든 슈퍼스타미는 키워드만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줄거리를 만들고 영화 한 편을 제작한다. 또한 휴머노이드 로봇도 이목을 끌었다.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에서도 자체 AI 기술력 향연이 이어졌다. TCL은 종이 질감의 디스플레이인 NXT 페이퍼를 공개했다. 특히 구글 제미나이가 더해져 음성 기록을 텍스트로 변환하거나, 글쓰기 도구 등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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