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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무릎 관절염 치료 위한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 관절강내 주사’, 원리와 방법은?

최천욱 기자
ⓒ이에이치엘셀의원
ⓒ이에이치엘셀의원

[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의 연골이 점진적으로 손상되면서 통증과 운동 기능 저하를 초래하는 질환이다. 주로 노화로 인해 발생하지만, 비만으로 인한 무릎 부담 증가, 근력 약화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무릎 관절염 환자는 2014년 약 255만 명에서 2023년 약 320만 명으로 증가했으며, 10년 새 약 25%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무릎 관절염은 진행 단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초, 중기에는 약물 치료, 물리 치료, 주사 치료, 관절 내시경 등이 활용되지만, 말기로 진행될 경우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인공관절 수술이 이른 중기 관절염 환자들에게 적절한 치료법을 찾기 위한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6월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고시된 ‘자가 지방 유래 기질혈관분획(Stromal Vascular Fraction, SVF) 관절강내 주사’가 등장했다.

기존의 퇴행성 관절염 치료는 증상 완화를 위한 약물, 주사 및 물리 치료를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보행이 어려운 경우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했다.

그러나 기질혈관분획 관절강내 주사는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이 어려운 중기 무릎 관절염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게 됐다.

자가 지방 유래 기질혈관분획 관절강내 주사는 환자의 자가 지방을 채취한 후 원심분리를 통해 기질혈관분획을 분리하고, 이를 무릎 관절강에 주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르면 해당 치료법은 ‘무릎 관절의 기능 개선 및 통증 완화’에 효과적인 주사 치료로 인정받았으며, 시술 관련 합병증이 경미하고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다. 또한, KL 2~3 등급의 무릎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됐다.

이에이치엘셀의원 이홍기 대표원장은 “자가 지방 유래 기질혈관분획 관절강내 주사는 병원 방문 당일 외래에서 바로 시술이 가능하며, 시술 후 일상생활 복귀가 용이한 치료법”이라며 “현재 승인된 관절강내 주사 치료 중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의료기술로, 중기 관절염 환자들에게 적절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천욱 기자
ltisna7@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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