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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틴 쿠마르 "온 디바이스 AI 시작일뿐…스냅드래곤 X 엘리트 주도" [MWC25]

바르셀로나(스페인)=옥송이 기자
니틴 쿠마르 퀄컴 테크날러지스 제품관리 부사장이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25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
니틴 쿠마르 퀄컴 테크날러지스 제품관리 부사장이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25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코파일럿 플러스(Copilot+)는 퀄컴 온디바이스 AI 경험의 일부일 뿐이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X 시리즈 제품 라인업 전체에서 강력한 AI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니틴 쿠마르 퀄컴 테크날러지스 제품관리 부사장이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5)에서 한국 기자들과 컴퓨팅을 주제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스냅드래곤 X 엘리트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플러스에 탑재된 것 외에는 큰 성과가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해당 칩셋으로 AI PC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확장성이 다소 미진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니틴 쿠마르 부사장은 스냅드래곤 X 시리즈 출시 배경부터 설명하며 기술 자신감을 드러냈다. 쿠마르 부사장은 "스냅드래곤 X 시리즈 컴퓨트 포트폴리오를 시장에 출시한 이유는 전체 PC 산업에 혁신적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서"라면서, 세 가지 특장점을 꼽았다.

그는 "고성능, 뛰어난 배터리 수명, 전반적인 사용자 경험이 뛰어나다는 점이 있다. 사용자 경험의 경우 온디바이스 AI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라면서, "스냅드래곤X 시리즈 컴퓨트 포트폴리오의 모든 라인업이 45 TOPS"라고 덧붙였다.

특히 스냅드래곤 X 엘리트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최초의 코파일럿플러스 경험을 실행하도록 만든 파트너이지만, 코파일럿플러스는 자사가 그리는 온디바이스 AI 전략의 일부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례로 대형 언어 모델(LLM)의 실행 능력을 들었다. LLM을 기계 자체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 인터넷이 없어도 질문과 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퀄컴 부스에서 스냅드래곤 X 칩셋과 인텔 코어 칩셋의 성능을 비교하고 있다.
퀄컴 부스에서 스냅드래곤 X 칩셋과 인텔 코어 칩셋의 성능을 비교하고 있다.

X86 기반 플랫폼의 온디바이스 AI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퀄컴의 아키텍처는 강력한 NPU를 통합한다. 스냅드래곤 X 엘리트가 탑재된 노트북과 인텔 루나 레이크 기반 노트북을 비교하면, 같은 AI 애플리케이션 실행 시 스냅드래곤 플랫폼은 NPU 사용률이 15~20%정도이고, CPU 사용률은 5% 수준"이라며, "스냅드래곤의 아키텍처가 AI 워크로드를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최적화 됐다"고 말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기반 노트북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6월 이후 미국 시장 기준 800달러 이상 윈도우 노트북 시장에서 10% 점유율을 차지했다. 코파일럿플러스 PC 시장에서는 75% 이상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편, 퀄컴은 AI PC 시장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AI PC 시장의 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다는 평가에 대해 쿠미르 부사장은 "AI PC 시장은 이제 막 형성됐다 본격적인 도입은 작년부터였다"며 "단순한 기술 변화가 아니라 PC 산업 전체의 혁신적인 전환점으로 본다. 시장 성장 가속화를 위해 기술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옥송이 기자
ocks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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