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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이노베이션]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시대, 성공적 전환 위한 전략은?

이안나 기자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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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기업들은 빠르고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를 위해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DB)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올해 이러한 추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업들은 클라우드 DB 장점을 활용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다만 실제 도입 과정에서 기업들은 다양한 도전과제에 직면하고 있어 체계적인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2일 인젠트에 따르면 올해 DB 시장에선 클라우드 중심 데이터 인프라 구축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으며, 클라우드 DB 시장이 이미 온프레미스 DB 시장을 앞지르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벡터DB 기능 고도화, 클라우드 네이티브 DB 도입 확대,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도입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로의 전환이 단순하지만은 않다. 다수 기업은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레거시 시스템과의 호환성 문제가 큰 과제로 지적된다. 티맥스티베로 측은 “기존 애플리케이션이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되어있지 않아 성능 저하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큰 걸림돌”이라고 전했다.

비용 관리도 예상보다 까다롭다. 클라우드 전환 초기엔 비용 절감을 기대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데이터 처리량이 증가하고 예상을 뛰어넘는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특히 트래픽이 급증하는 시기엔 클라우드 사용료가 대폭 늘어나 기업 부담이 오히려 더 커질 수 있다.

클라우드 DB로 마이그레이션 하는 과정에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선 전략 수립이 중요해졌다. 업계에선 먼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통한 점진적 전환이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다. 모든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을 한꺼번에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것보단 중요도와 복잡성을 고려해 단계별로 전환하는 전략이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가령 몽고DB는 AI 기반 솔루션에 필요한 규모에 맞춰 모든 유형의 데이터를 처리해 조직이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도록 지원한다. 특히 개발자 작업 방식에 맞는 유연한 데이터 모델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몽노트북,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또는 하이브리드 환경 어디에서나 실행 가능한 유연성을 제공해 공급업체에 종속되지 않고 데이터 주권을 보장한다.

비용 효율성과 성능 최적화를 고려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 도입도 장려된다. 애플리케이션 재설계 없이 기존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옮기는 ‘리프트 앤 시프트’ 방식보단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아키텍처로 재설계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효과적이어서다.

무엇보다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다양한 워크로드 관리에 필요한 혁신적인 DB 아키텍처에 관심이 쏠리면서 ‘NewSQL’ DB가 등장했다. NewSQL은 전통적인 관계형 DBMS 안정성과 NoSQL 확장성을 결합한 차세대 DB 기술로, 클라우드 환경에서 고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관리 효율화를 위해 AI와 자동화 기술을 활용하는 것도 DB 업계 큰 흐름 중 하나다. 클라우드 환경에선 수동으로 모든 리소스를 관리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동화된 모니터링과 최적화 도구가 필수다. 올해는 AI를 활용한 DB 자율운영이 더욱 발전할 전망이다.

특히 생성형 AI 기술은 복잡한 DB 관리 작업을 간소화하고, 성능 문제를 사전 예측해 해결하도록 돕는다. 몽고DB 아틀라스와 같은 클라우드 DB 솔루션은 이미 AI 기능을 통합해 데이터 구축을 가속화하고 간소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런 자동화 흐름은 다른 DB업체들 전략에서도 확인된다 .오라클은 DB 주요 전략으로 ‘올인원 및 자율운영 DB’를 지향한다. 하나의 데이터베이스가 모든 타입의 데이터 저장‧관리, 워크로드 및 개발 스타일을 지원하면서 운영‧튜닝‧보안 등 DB 관리 업무를 자동화해 개발자가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클라우드와 오픈소스DB 결합도 주목할 만한 추세다. 인젠트는 “포스트그레SQL은 최신 DB 트렌드 변화에 적응하며 클라우드, 벡터DB, 데이터 웨어하우스 대응 기능을 지속 발전시키고 있다”며 “특유의 확장성과 다양한 확장 기능을 통해 변화하는 워크로드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창간 20주년을 맞은 <디지털데일리>는 3월6일 오후 2시 ‘Data Innovation for DB Infra 2025 버추얼 콘퍼런스’를 진행한다. 이번 버추얼 콘퍼런스는 ‘스마트 데이터베이스: AI와 클라우드 최적화를 위한 해법’을 주제로 진행된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DB, 데이터 레이크하우스, 멀티모달 DB와 같은 기술 트렌드가 데이터 관리 활용 혁신을 촉진하는 가운데, 기업이 효과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 혁신 전략을 논의한다.

이번 콘퍼런스는 ▲카우치베이스 손경락 전무 ‘AI World에서 Critical Application을 위한 개발자 데이터 플랫폼’ 발표를 시작으로 ▲인젠트 이용우 이사 ‘오픈소스 데이터 플랫폼의 통합 관리 전략: Multi-Model & Data Platform’ ▲멘텍솔루션 이진현 상무 ‘엣지있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DB 구성 방안’ 발표가 준비됐다.

이어 ▲몽고DB 나가진 이사 ‘AI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데이터 플랫폼 활용 전략’ ▲한국오라클 장성우 전무 ‘빅데이터와 AI 통합을 지원하는 차세대 데이터베이스 활용 방안 - 오라클DB 23ai를 중심으로’ 주제로 발표가 이어진다.

참여 희망자들은사전 등록을 통해 이메일로 참여 링크를 받은 후, 웨비나 당일 해당 링크로 접속해 등록한 이메일로 로그인하면 된다.

이안나 기자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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