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선의의 경쟁', 드라마 열풍 웹툰까지…와이랩 IP 밸류체인 '청신호'

채성오 기자
웹툰 '선의의 경쟁(왼쪽)'과 동명의 실사 드라마. [ⓒ 와이랩]
웹툰 '선의의 경쟁(왼쪽)'과 동명의 실사 드라마. [ⓒ 와이랩]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U+모바일tv 오리지널 '선의의 경쟁'이 주목받으면서 동명의 원작웹툰을 찾는 수요층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사 영상화된 선의의 경쟁은 입시 전쟁 속 서로를 경쟁상대로 여기는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데, 원작과 다소 다른 설정으로 각색돼 드라마와 웹툰을 비교하며 감상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콘텐츠업계에 따르면, 와이랩의 사내 독립기업(CIC)인 와이랩 플렉스가 스튜디오 X+U와 공동 제작한 드라마 선의의 경쟁이 지난 10일 공개 이후 'U+모바일tv'와 'U+tv'에서 각각 시청 건수·시청자 수 1위를 차지했다. 이는 U+모바일tv 시리즈 중 역대 최고 기록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털 사이트 '지금 많이 검색한 드라마' 순위에서도 2위를 기록하며 화제성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선의의 경쟁은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일본, 대만, 태국 등 해외에서도 방영 중인 드라마 선의의 경쟁은 일본 훌루, 아베마, 왓챠, 대만 프라이데이에서 1위를 차지했고 아이치이에서도 드라마 차트 2위에 오른 바 있다.

드라마의 흥행은 원작 웹툰으로 이어졌다. 와이랩이 제작한 웹툰 '선의의 경쟁(글 송채윤·그림 심재영)은 드라마 공개 후 네이버웹툰 인기 급상승 톱30 순위 1위에 올랐다. 이어 완결작 전체 인기 순위 역시 드라마 방영 전 대비 130위 이상 상승했으며, 지난달 대비 일 평균 매출은 20배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방영 전 동기간 대비 주간 유료 결제 건수는 47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와이랩의 IP 영상화 흥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웹툰 '스터디그룹'을 영상화한 동명의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는 티빙 신규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4주 연속 기록하며 지난 20일 종영했다. 동명 웹툰을 영상화했던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아일랜드'의 경우, 지난해 진행된 '제28회 아시안 텔레비전 어워즈'에서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와이랩 관계자는 "와이랩은 IP 홀더로서 원천 IP부터 이를 활용한 2차 사업까지 모두 내부에서 제작 가능한 종합 미디어 콘텐츠 제작사라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며 "이번 흥행을 통해 IP 확장의 청신호가 켜진 만큼 와이랩만의 IP 밸류체인 구축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cs86@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