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SEMI, "전 세계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 감소…하반기 반등 기대" [소부장반차장]

배태용 기자
[ⓒSEMI]
[ⓒSEMI]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글로벌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이 지난해 감소세를 기록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반등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 반도체 장비재료 협회(SEMI)는 26일 지난해 전 세계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2.7% 감소한 122억6600만 제곱인치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액 역시 6.5% 줄어든 115억 달러로 집계됐다.

SEMI는 "2024년 웨이퍼 출하량과 매출이 더딘 재고 조정으로 인해 다소 하락했으나, 올해부터 출하량 회복세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하반기부터 강한 반등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리 청웨이(Lee Chungwei) SEMI 실리콘 제조 그룹(SMG) 회장 겸 글로벌웨이퍼스(GlobalWafers) 부사장은 "생성형 AI와 신규 데이터센터가 첨단 파운드리 및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최종 소비자 시장은 여전히 과잉 재고로부터 회복 중이며, 산업용 반도체 시장 또한 강한 재고 조정 국면에 있어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리콘 웨이퍼는 반도체 제조의 핵심 소재로, 컴퓨터, 통신 제품, 소비 가전 등 대부분의 전자제품 생산에 필수적이다. 1인치부터 12인치까지 다양한 직경으로 정밀 가공된 실리콘 디스크 형태로 생산되며, 반도체 칩의 기판으로 사용된다.

한편, SEMI 실리콘 제조 그룹(SMG)은 반도체 및 실리콘 웨이퍼 관련 기업들로 구성된 전문 위원회 그룹으로, 실리콘 산업 및 반도체 시장에 대한 정보와 통계를 개발하고 주요 사안에 대한 공동 협력을 촉진하고 있다.

배태용 기자
tybae@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