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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D] 올봄 패션 키워드는?…#스커트팬츠 #프렌치무드

최규리 기자

플레어업 24FW 룩북 대표 이미지. [ⓒ무신사]

[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올해 봄 시즌 여성 패션 트렌드로 '스커트 팬츠'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바지 위에 치마를 겹쳐 입는 이 스타일은 활동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잡을 수 있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요.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지난 1월1일부터 2월18일까지의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스커트 팬츠 검색량이 전년 대비 197%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치마 바지', '레이어드 스커트' 등의 연관 키워드 검색량도 4배 가까이 급증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사실 스커트 팬츠는 지난해 가을·겨울 시즌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에는 플리츠 디자인의 미디스커트를 바지와 레이어드하는 스타일이 유행했으며, 무릎 위까지 덮는 이중 구조의 디자인이 보온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만족시키며 큰 호응을 얻었죠. 패션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스커트 팬츠의 인기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하며, 편안한 착용감과 스타일리시한 연출이 가능한 만큼 다양한 디자인과 소재로 변주된 제품들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봄·여름(SS) 시즌에는 한층 경쾌한 스타일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짧은 기장의 스커트에 프릴이나 레이스 디테일을 더해 걸리시한 무드를 강조하는 '걸코어(Girl-core)' 스타일이 유행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여러 브랜드들이 다양한 스커트 팬츠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인기 상품으로는 미세키서울의 '레이어드 스커트 팬츠 세트'와 플레어업의 '플리츠 미디 스커트'가 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무신사 스커트 카테고리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습니다.

여성 패션 브랜드 허그유어스킨은 오는 25일 '스커트 레이어드 팬츠'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 제품은 같은 소재의 치마와 바지를 매치하고, 스커트 밑단에 레이스 테이프를 더해 걸리시한 분위기를 강조한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지난달 출시된 '프릴 스커트 조거 팬츠'는 3가지 색상 중 2개가 품절될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무신사 관계자는 "치마와 바지를 함께 입는 스타일은 '스칸트(Skirt와 Pants의 합성어)'라는 키워드로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며 "스커트 팬츠는 색다른 실루엣과 유니크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여성 고객들에게 필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로엠 2025 봄 시즌 캠페인 화보.[ⓒ이랜드]

봄 시즌에 빠질 수 없는 패션 아이템은 또 어떤 게 있을까요? 바로 트렌치코트입니다. 여성복 브랜드 로엠(ROEM)과 SPA 브랜드 스파오(SPAO)는 2025년 봄 시즌을 맞아 새로운 아우터 컬렉션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로엠은 이번 시즌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며 감성적인 프렌치 무드를 담은 봄 컬렉션을 공개했습니다. 캠페인 콘셉트는 '테이스트(Tastes)'로, 따뜻한 봄날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한 섬세한 시선을 반영했는데요. 핑크, 옐로우 등 봄을 대표하는 컬러와 뉴트럴 컬러를 조화롭게 매치한 트위드 아이템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욱 살려줍니다.

또한, 레이어드 스타일링이 가능한 민소매 블라우스, 클래식한 케이블 패턴 가디건 등 실용성과 감각을 동시에 잡은 아이템들도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로엠은 이번 시즌 비즈니스 캐주얼 라인을 대폭 확대하며, 유럽 수입 소재를 적극 활용해 고급스러운 아우터를 선보이며 직장인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SPA 브랜드 스파오 역시 2025년 봄 시즌을 맞아 간절기 필수템 아우터 컬렉션을 공개했습니다. 캐주얼부터 포멀 룩까지 폭넓은 스타일을 아우르는 다양한 아우터 라인업이 특징입니다. 블루종, 워크 재킷, 스웨이드 재킷, 트위드 재킷 등 감각적인 레이어드 스타일링이 가능한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올봄에는 로맨틱하면서도 실용적인 스타일링으로 한층 더 세련된 룩을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스파오 2025 봄 시즌 아우터.[ⓒ이랜드]

최규리 기자
gggy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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