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ech] 텐센트 맞손 디어유, 한한령 해제까지…中 진출 기대감↑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으로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이 뚜렷해졌습니다. 엔테테인먼트 산업 역시 더 이상 아티스트에만 의존하는 비즈니스 모델(BM)에 머물지 않고 ICT 기반의 기술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는데요. <디지털데일리>는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와 '기술(Tech)'의 결합을 의미하는 '엔텍(ENTech)'을 통해 관련 산업의 기술적 변화와 트렌드를 짚어봅니다. <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한류 제한령) 해제가 이르면 5월 진행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지 진출을 준비중인 국내 기업들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팬플랫폼 '버블'을 운영중인 디어유 역시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어, 수익성 확대 가능성이 제기됐다.
20일 증권업계 및 엔터테인먼트업계에 따르면, 디어유는 이르면 3~4월 중국에서 버블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앞서 디어유는 지난해 10월 중국 최대 음악 플랫폼 기업인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TME)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내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대상으로 TME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버블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버블은 아티스트(K-팝 가수, 배우, 스포츠 스타 등)의 메시지를 1대1 채팅방으로 수신하고 답장을 보낼 수 있는 프라이빗 메시지 서비스다.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WM엔터테인먼트 ▲티오피미디어 ▲IST엔터테인먼트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소속사의 아티스트가 입점한 상태로 팬들과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다.
2017년 설립 후 4년 만인 202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디어유는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23년 일본 법인을 설립한 디어유는 지난해 미국 법인을 설립하며 현지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TME와의 파트너십도 중국 등 신규 지역 진출을 위한 전략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디어유의 해외 거점 공략은 중국의 한한령 해제 기조와 맞물려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한령은 2017년 주한미군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를 배치하자, 중국 정부가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에 불이익을 주기 시작한 정책으로 약 8년간 유지돼 왔다.
이날 중국 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 조직인 '중국아태합작중심' 고위 관계자가 한 매체를 통해 "다음달 민간 문화사절단을 한국에 파견하는 것을 시작으로 문화 교류를 확대해 올 상반기 내 전면적인 문화 개방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전해진 바 있다.
버블이 중국에서 서비스될 경우, 기존 구독자를 앞세워 빠른 확장이 가능할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로 버블은 613명의 입점 아티스트를 통해 215만개의 유료 구독수를 확보했고, 지역별 구독자 수도 중국(약 35%)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한령 해제 기조에 따라 다양한 수혜주가 거론되며 증권업계에서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공개한 리포트를 통해 "디어유에 주목할만한 이유는 첫 번째로 올해부터 전반적인 엔터 업황·투자심리 회복이 예상되기 떄문"이라며 "지난해 4분기 체결한 TME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큰 폭의 실적 성장도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디어유는 TME가 보유한 주요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QQ뮤직, Kugou뮤직, Kuwo뮤직에 인앱 형태로 버블 서비스를 제공하고 총판매 대금의 약 10% (일본 수준)를 로열티 매출로 인식할 전망"이라며 "TME는 QQ, Kugou, Kuwo앱 합산 월간 활성 사용자 수 MAU 5억명, 유료 구독자 수 약 1.2억명을 확보한 중국 현지 최대 온라인 음악 플랫폼으로, 디어유는 TME에게 500명 이상의 K팝 아티스트 풀, 버블 시스템 개발 및 운영 노하우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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