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 진짜혁신이다… NIA원장 출신 문용식의 '정보화 강국' 비판과 대안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대한민국은 레거시의 역설과 승자의 저주에 빠져 있다. 디지털 대전환의 발목을 붙잡는 레거시 시스템을 바꿔라. 정부가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게 진짜 혁신이다”
우리 나라 벤처 1세대 신화, 아프리카TV 설립자로 유명한 문용식씨가 이에 디지털전환기를 헤쳐나갈 묵직한 해법을 제시했다.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 진짜 혁신이다 : 디지털 선도국가 부활의 길' (크라우드나인 출간, 448p) 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이 책은 정보화 혁신에 대한 국가적 아젠다를 얘기한다.
방대한 책의 분량만큼 무거운 주제이지만 저자는 2018~2022년까지 문재인 정부의 CIO 역할을 했던 NIA(현 한국정보지능사회진흥원)원장을 역임했던 만큼 빈틈없는 문제 의식과 함께 혜안이 담긴 대안을 제시한다.
저자는 "대한민국이 아직도 정보화 선진국이라고 생각하는가? 착각이다. 시스템은 낡았고 어공과 늘공은 일하는 척할 뿐이다"라고 일갈한다.
문재인 정부의 디지털 뉴딜을 주도했던 저자가 정부에 만연한 가짜 혁신의 문제를 놀랍도록 생생하고 뼈아프게 파헤친다. 저자는 진짜 혁신하려면 일하는 방식을 바꾸라고 호소한다. 정책결정자, 공무원, 공공기관 종사자, 정부와 함께 일하는 민간기업 임직원 등이 읽어야 할 책이다.
저자는 NIA 원장으로 일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주요 디지털 정책의 대부분을 제안하고 추진했다.
문재인 정부 최대의 국책 사업이었던 한국판 뉴딜, 데이터 경제선언, 디지털 정부혁신, 디지털 포용 정책, 코로나 시기 마스크 앱과 백신 예약 시스템 등이 그의 손을 거쳐서 완성됐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 디지털 정책의 성과와 한계, 어공과 늘공의 일하는 행태의 문제점을 생생하게 밝히고 있다.
추천자들은 한결같이 디지털 정책 현장에서 벌어진 생생한 사례와 날것처럼 살아 있는 비판, 구체적인 대안 제시를 칭찬한다.
최기영 전 장관은 “정부에 대한 고언이 가득하다. 씁쓸한 만큼 좋은 약이 될 것이다.”라고 추천의 변을 밝혔다.
조성준 전 공공데이터전략위원장은 “대한민국이라는 환자의 병상일지이자, 치료법을 제시하는 처방전”이라 했고,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은 “놀랍도록 솔직한 책이다. 어공이 제대로 일하는 법에 관해 이제까지 이런 매뉴얼은 없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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