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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용량에 딱 맞는 5G 알뜰폰 요금제 출시될까

강소현 기자

[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알뜰폰이 이달 중 경쟁력 있는 5G 요금제를 출시할지 주목된다. 지난 12월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1인당 트래픽과 함께 5G 다량이용자(헤비유저)가 사용하는 트래픽 양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용자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을 충족할지가 관건이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개한 무선데이터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지난 12월 기준 5G 1가입자당 트래픽 양은 28.54GB로, 전월(28.02GB)보다 1.86% 증가했다. 같은기간 5G 스마트폰의 전체 트래픽 양은 97만999TB(테라바이트)로 전월(94만6956TB)대비 2.53% 늘었다.

5G 무선데이터 트래픽은 2023년 3월 처음 80만TB를 돌파한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왔다. 2023년 10월 90만166TB로 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이어가다 지난 4월(92만1634TB)부터 다시 90만TB대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기간 5G 스마트폰의 1인당 트래픽 양도 27~28GB선을 유지해왔다.

지난 12월 역시 전체 5G 트래픽 양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 가운데, 지난 4분기에는 5G 다량이용자(헤비유저)가 사용하는 트래픽 양 역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이동통신 이용자 특성별 트래픽 현황을 분기별로 공개하고 있다.

지난 4분기 5G 상위 10% 다량이용자(헤비유저)가 사용한 트래픽은 전체 5G 트래픽의 37.8% (37만193TB)를 차지했다. 이어 상위 5% 다량이용자는 전체의 25.1%(24만5837TB)를, 상위 1% 다량이용자는 8.80%(8만6271TB)를 각각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보다 각각 1.21%포인트(P), 0.97%P, 0.4%P 증가한 것이다.

이 가운데 알뜰폰은 이달 중 월 1만원 대에 데이터 20GB를 제공하는 5G 요금제 출시를 예고한 상황이다.

앞서 정부는 도매대가 인하를 골자로 한 ‘알뜰폰 경쟁력 강화 방안’을 공개했는데, 도매대가 인하가 본격 적용되는 경우 이용자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인 20~30GB 구간대 자체 5G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알뜰폰 경쟁력 강화 방안 및 신규사업자 정책 방향 관련 연구반 논의 결과' 브리핑에서 관련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특히, 종량형(RM·Retail Minus) 요금제에서 데이터 도매대가가 1MB(메가바이트)당 0.82원으로 낮춰진 것을 감안하면, 평균 데이터 사용량(28.54GB) 제공시 요금제는 3만원 이하로 낮춰질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유사한 가격대에서 통신3사가 4GB~6GB 수준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와 함께 공개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 12월 기준 휴대폰·가입자 기반 단말장치·사물지능통신 등을 포함한 전체 이동통신 회선 수는 ▲SK텔레콤 3208만487개 ▲LG유플러스 2036만7865개 ▲KT 1894만9915개 순으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알뜰폰(MVNO)의 회선 수는 1782만5044개였다.

먼저, 휴대폰 회선 수에선 SK텔레콤(2307만6740개)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KT(1336만9046개)와 LG유플러스(1094만170개)가 그 뒤를 이었다. 전월대비 감소폭은 SK텔레콤이 가장 컸다. SK텔레콤의 휴대폰 회선 수는 지난달보다 298개 줄었다. 같은기간 KT와 LG유플러스의 회선 수는 각각 4만1858개, 3426개 줄었다.

태블릿 PC, 웨어러블 등 가입자기반 단말장치 회선에선 SK텔레콤의 단말장치 회선 수는 전월대비 3984개 감소한 159만8432개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KT는 135만602개, LG유플러스는 106만6481개로 전월대비 각각 1만804개, 5902개 줄었다.

차량관제, 원격관제, 무선결제, 통신사 설비관제, 기타 사물 지능통신이 포함된 IoT 회선은 LG유플러스가 7만641개 증가한 836만1214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SK텔레콤은 4만2244개 늘어난 740만5315개, KT는 15만2581개 증가한 423만267개를 기록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지난 1월부터 휴대폰, 가입자 기반 단말장치, 사물지능통신으로 구분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통계까진 ▲무선통신서비스 회선현황 ▲이동통신 기술방식별 회선현황(2G~5G) ▲이동통신 가입현황(용도별 회선 수, 가입유형별 회선 수, 휴대폰단말기유형별 회선 수, 선·후불 요금제별 회선 수, 알뜰폰 선·후불 및 IoT별 회선 수) 순서로 표기한 바 있다.

강소현 기자
ks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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