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장원영 잠옷’으로 유명세를 탄 글로벌 라운지웨어 젤라또피케(Gelato Pique)가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지하 2층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

11일 더현대서울 지하 2층 젤라또피케 팝업스토어 현장을 찾아가보니, 평일 점심시간이 끝난 직후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고객층으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더현대서울과 지하철로 이어지는 통로와 가장 가까운 팝업 매장이면서, 호텔처럼 아름답고도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꾸며둔 외관에 발길이 몰려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팝업스토어 콘셉트도 ‘호텔 드 더현대서울’이다. 김영훈 SE인터내셔널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젤라또피케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가 집과 같은 ‘그랑 메종 한남’인 만큼, 한시적으로 열리는 팝업스토어는 언제든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인 호텔 콘셉트로 맞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젤라또피케는 콜라보 라인업으로도 주목받고 있는데, 이날 팝업 현장에서도 다양한 라인업을 만나볼 수 있었다. 피너츠(스누피)부터 카카오프렌즈, 세서미 스트리트까지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대형 지식재산권(IP)과의 콜라보 제품이 한 자리에 몰려 여성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카카오프렌즈 콜라보는 카카오프렌즈의 대표적인 캐릭터 ‘춘식이’와 ‘라이언’의 모습이 젤라또피케에 담겼다. 따뜻한 마음을 지닌 라이언과 집에 머무는 시간을 좋아하는 춘식이가 젤라또피케의 부드러운 분위기와 만나 따뜻한 봄을 즐긴다는 콘셉트다. 젤라또피케-카카오프렌즈 컬렉션은 한국에서만 단독 판매되는 만큼 현장에서도 인기가 뜨거웠다.

김영훈 CMO는 “난국 속에서도 팝업 운영 3일 만에 1억원의 매출을 돌파한 점이 고무적”이라며 “오늘(11일)까지 팝업 6일째 운영 중인데, 2억원 돌파도 점쳐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문 고객들에게 ‘젤라또피케 호텔’ 도어사인을 제공하는 등 한남동 플래그십 스토어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쿠폰과 포토부스 이용권 등을 지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5개월 간 국내에서 브랜드를 전개해본 결과, 젤라또피케는 특유의 부드러운 소재와 착용감으로 인해 입어본 이후의 재구매율이 높은, 충성고객이 많은 브랜드로 판단된다”며 “과도한 광고보다는, 직접적인 경험과 체험을 통해 ‘젤라또피케를 접한 이후 다른 라운지웨어는 즐길 수 없는’ 비가역성 높은 브랜드로 국내 시장에 자리잡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팝업스토어는 오는 12일까지 운영된다. 젤라또피케는 2008년 일본서 론칭한 이후 북미, 아시아 등에 진출했다. 한국 사업은 SE인터내셔널과 일본 매쉬홀딩스가 합작한 SE스타일이 전개하고 있다.

현재 3~5곳의 백화점·프리미엄몰에서 입점제안을 받고 있는 젤라또피케는 올해 오프라인 매장 추가를 통해 고객 접점 확대를 노리고 있다. 그랑 메종 한남의 경우 대형 열기구와 풍선 카트 등 대세감을 주는 요소들과 크레페를 구워파는 ‘피케 카페’ 등으로 인해 한남동 카페거리의 관광 명소로 자리잡으며 일평균 500명 이상이 방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