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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 "전시관 통째를 모빌리티에"…LG이노텍, 혁신 부품 15종 공개

라스베이거스(미국)=배태용 기자
차량 센싱∙통신∙조명 등 LG이노텍의 핵심 모빌리티 부품 15종 탑재한 미래차 목업.
차량 센싱∙통신∙조명 등 LG이노텍의 핵심 모빌리티 부품 15종 탑재한 미래차 목업.


고성능 인캐빈 카메라 모듈 공개…자율주행 경쟁력 강화

SDV 환경 맞춘 통신 장비, BMS·BJB 결합 'B-Link' 공개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LG이노텍이 CES 2025에서 모빌리티 중심의 혁신 부품들을 대거 공개하며 미래 자동차 시장 선점에 나섰다. 이번 전시회에서 LG이노텍은 차량 센싱, 통신, 조명 등 핵심 부품을 앞세워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한 기술력을 선보였다.

LG이노텍은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차량 센싱, 통신, 조명 등 핵심 부품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도모한다.

LG이노텍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 초입에 위치한 약 100평 규모의 전시관에서 모빌리티 단독 테마로 전시를 기획했다. 부스 중앙에는 미래차 목업(Mockup)을 설치하고, ▲차량 센싱 ▲통신 ▲조명 부품 등 15종의 핵심 제품을 집중 조명한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혁신 모빌리티 솔루션을 선보이는 데 주력했다"라며 "스토리텔링 방식을 도입해 최종 사용자 관점에서 LG이노텍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생생히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선 자율주행(AD) 및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용 센싱 기술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조한다. CES 2025에서 처음 공개된 '고성능 인캐빈(In-Cabin) 카메라 모듈'은 500만 화소급 RGB-IR 겸용 센서를 탑재해 운전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졸음운전 등을 방지한다. 보조석 및 2열 탑승자의 안전벨트 착용 여부까지 모니터링 가능해 차량 공간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올 웨더 카메라 솔루션'은 기존 히팅 카메라 모듈에 먼지 세정 기능을 추가해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차량 통신 부품 기술력도 선보인다. ▲5G-V2X 통신 모듈 ▲UWB 레이더 기반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 ▲ADAS 및 디지털 콕핏용 차량용 AP 모듈 등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차량용 AP 모듈은 자동차 전자 시스템을 통합 제어하는 핵심 부품으로, SDV(Software-Defined Vehicle) 시대를 맞아 수요가 급증하는 분야다.

차량 조명 부문에서는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한 '넥슬라이드 A+'와 함께, 다양한 텍스트와 애니메이션 효과를 구현하는 '넥슬라이드 비전(Vision)'이 눈길을 끌었다. 스마트 필름 기술을 결합해 픽셀, 면, 선 형태의 다양한 조명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제품이다.

LG이노텍은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과 배터리 정션 박스(BJB)를 결합한 세계 최초의 제품 'B-Link'도 선보였다. 소형화 설계로 배터리 팩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으며, 400V와 800V 충전기 모두와 호환 가능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CES 2025는 새로운 고객과 사업 기회를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래 모빌리티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배태용 기자
tyba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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