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CES 2025] ‘韓 2000만명 돌파’ 삼성 스마트싱스…’차량·선박·오피스’ 전방위 공략

라스베이거스(미국)=김문기 기자
CES 2025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스마트싱스와 현대자동차의 차별화된 연결 경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CES 2025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스마트싱스와 현대자동차의 차별화된 연결 경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으로 국내 이용자가 2000만명을 돌파한 스마트싱스를 홈 AI를 구현하는 가정을 넘어 차량과 선박, 비즈니스 공간까지 AI로 전방위 확대한다.

삼성전자(대표 한종희)는 오는 7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5에서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주제로, 핵심 AI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차량·선박·비즈니스 공간까지 삼성만의 AI를 확장시킨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as Vegas Convention Center)에 참가 기업 중 가장 넓은 3368㎡(약 1019평) 규모로 전시관을 마련했다. 집을 넘어 차량과 선박, 빌딩에까지 확장되는 홈 AI의 진화를 엿볼 수 있다.


CES 2025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스마트싱스를 사용한 '자율 항해 선박(Shift-Auto)'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CES 2025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스마트싱스를 사용한 '자율 항해 선박(Shift-Auto)'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차량·선박·비즈니스 공간 확대

삼성전자는 홈 AI에서 저변을 보다 확대한다. 차량·선박·비즈니스 공간까지 확장되는 모습을 선보였다.

‘스마트싱스 프로’는 집을 벗어난 공간인 아파트, 매장, 오피스, 호텔 등에 적용 가능한 기업형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한다. 매장에서는 점주가 미리 설정한 자율 운영 로직에 따라 자동으로 영업 준비를 할 수 있다. 영업 중에는 최적화된 온도와 조도도 AI가 자동으로 맞춰주며, 전기 에너지 소비 패턴을 분석해준다.

오피스 이용자들에게는 안면인식 출입인증 및 예약, 초대 등의 디지털 경험을 고도화한다. 호텔 이용자들은 객실에 머무르는 동안 목적에 따라 호텔방의 조명, 난방 등이 세팅된다.

또, 삼성전자 기기와 현대자동차의 차별화된 연결 경험을 스마트싱스를 통해 체험할 수 있다. 차량 탑승 전에 스마트싱스를 통해 차량 상태를 확인하고 원격으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으며,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서 집안의 가전기기를 원격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 파인드를 통해 많은 차량들이 빼곡히 주차되어 있는 주차장에서도 주차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향후에는 정전상태에서 전기차의 배터리를 활용해 전기를 사용 할 수 있거나,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통해 전기요금이나 사용자 스케줄에 맞춘 최적의 충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스마트싱스는 빌딩 공간과 차량을 넘어서 해상으로 까지 확장된다. 최근에 삼성중공업에서 개발 중인 '자율 항해 선박(Shift-Auto)'에도 스마트싱스 기술이 적용돼 선박 내 기기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의 선박 출항 모드를 통해 출항에 필요한 기기들을 점검할 수 있으며, 선박케어 모드를 통해 선박이 정상적으로 운항되고 있는지 주변에 위험물은 없는지 등을 수시로 점검할 수 있다.


CES 2025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하만 전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CES 2025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하만 전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지속가능성’ 잇는다…사회공헌 확대

삼성전자는 AI 기술 혁신을 통해 더 나은 사회를 위한 접근성 기술과 사회공헌 노력을 위한 노력도 이번 전시에서 보여줬다.

우선 '접근성 설정 동기화'를 통해 TV와 가전제품의 설정을 스마트폰과 동기화할 수 있다. 지난해 CES에서 선보인 자막을 읽어주는 '들리는 자막' 기술에서 외국어 대사의 음량을 줄이고 배경 소리는 유지해 시각장애인들이 자막 내용과 콘텐츠 소리를 더욱 생생하게 들을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는 66개국에서 운영중인 삼성 솔브포투모로우라는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통해 미래 세대 육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전시관에서는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서 커뮤니티 홍보대사로 선정된 솔브포투모로우 톱 10팀의 아이디어도 전시됐다.

하만은 Neo QLED 디스플레이 경험이 차량에서도 끊임없이 연결될 수 있도록 전장용 네오 QLED가 탑재된 기술을 선보였다.

올해 업그레이드된 레디 디스플레이 (Ready Display)는 HDR10+ 화질의 고휘도 전장용 Neo QLED 솔루션으로, 글로벌 1위 하만 카오디오와 함께 조수석과 뒷좌석에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하만 레디 비전 큐뷰(Ready Vision QVUE)는 Neo QLED 기술을 적용한 디스플레이로 자동차 전면의 좌우 유리 기둥인 필러 사이를 가득 채우는 반사형 디스플레이다. 또한,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5K 니트(Nits)의 휘도로 더 크고 밝은 이미지와 탁월한 가시성을 자랑한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