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만에 또..." 영상이해 AI 트웰브랩스, 430억원 규모 전략적 투자 유치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영상이해 초거대 AI 개발 기업 '트웰브랩스'가 3000만달러(약 43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6월 약 5000만달러(약 70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한지 불과 6개월만의 대규모가 집행된 건으로, 특히 이번 투자 참여사들과 트웰브랩스의 실제 AI 비즈니스 협업이 예정된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난 투자에도 엔비디아의 자회사를 비롯한 글로벌 투자사들이 이름을 올려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투자에는 글로벌 최대 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브릭스를 비롯해 SK텔레콤, 허브스팟벤처스, 인큐텔이 참여했다. 지난 6월 시리즈 A 투자 유치 이후 데이터 및 AI 분야 선도 기업들이 잇따라 트웰브랩스 투자에 나서는 모습이다. 투자 유치로 트웰브랩스의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1억700만달러(약 1530억원)로 증가했다.
투자사들은 트웰브랩스의 멀티모달 영상이해 기술과 시장에서 입증된 고객 가치에 주목했다. 현재 프로 스포츠 리그, 주요 영화 제작사, 세계 최대 미디어 기업 등 영상콘텐츠를 보관하고 운용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고객사들이 트웰브랩스의 기술을 활용 중이다. 이는 영상 콘텐츠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와 맞물려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데이터브릭스와 스노우플레이크는 각 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트웰브랩스의 기술과 연동해 기업 고객들에게 강력한 영상이해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데이터브릭스는 트웰브랩스의 API를 활용해 영상 처리 효율을 크게 개선한 바 있다. 트웰브랩스의 API를 활용한 새로운 연동 시스템은 대규모 영상 라이브러리에서 복잡한 검색이 가능해 개발 시간 및 자원을 크게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등 다양한 데이터를 하나의 통합 시스템으로 처리할 수 있어 기업들은 더욱 효율적으로 영상 콘텐츠를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트웰브랩스와 기술 협력으로 고객들에게 한층 강화된 영상 분석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자사의 코텍스AI 서비스에 트웰브랩스의 영상이해 기술을 접목해 기업들의 영상 콘텐츠 활용 범위를 넓히고 미디어와 광고 분야에서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회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트웰브랩스와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AI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낸다. 양사는 각자의 AI 역량을 결합해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LLM 기반 텍스트 AI를 넘어 멀티모달 AI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영상 내 사물과 사람 인식 기술을 고도화하여 미디어 및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고, AI 관제시스템과 같은 공공 안전 분야로도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트웰브랩스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기술 혁신과 사업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특히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적극 반영한 영상이해 모델 고도화에 집중하며, 글로벌 수준의 AI 인재 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달 전 SK텔레콤 CTO이자 애플 시리(Siri) 개발 주역인 김윤 CSO 영입에 이어, 실리콘밸리와 한국의 AI 생태계를 잇는 글로벌 인재 영입도 가속화한다. 트웰브랩스는 현재 자체 개발한 멀티모달 AI 모델 '마렝고'와 '페가수스'로 엔터프라이즈급 영상 데이터 활용을 위한 고성능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트웰브랩스 이재성 대표는 "글로벌 선도기업들과의 협력은 우리의 영상이해 기술을 더 많은 기업에 제공할 수 있는 기회"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영상 분야의 챗GPT 모멘트를 앞당기고, 영상 AI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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