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전망 금융IT이노베이션] “벤더 종속성 탈피해 IT 혁신” 리미니스트리트 유지보수 전략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오라클과 VM웨어 등 주요 소프트웨어(SW) 벤더들이 제품 지원 종료와 가격정책 전환으로 비용 인상을 압박하면서, 기업들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더욱이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도입에 대한 투자 수요는 늘어나는데, 기존 시스템 유지보수에 많은 예산이 묶여 있어 혁신을 위한 재원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리미니스트리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 유지보수 전략을 제시했다. 김현호 리미니스트리트코리아 전무는 1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전망, 금융IT 이노베이션’ 행사에서 “오라클과 VM웨어 등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유지보수 혁신을 통해 IT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기업들이 당면한 IT 자원 최적화 주요 도전과제로 ▲벤더 중심 지원정책 ▲24시간 365일 상시 지원 체계 부재 ▲VM웨어의 구독형 강제 전환 ▲제로데이 대응과 보안 정책 적용 어려움 ▲복수 브라우저 관리 및 운영체제(OS) 호환성 문제 ▲전문가 부족 등을 꼽았다.
특히 오라클 데이터베이스(DB) 경우 제품 지원 종료가 임박하거나 이미 종료된 버전들이 많아 새로운 패치나 보안 업데이트를 제공받지 못하는 상황이 빈번히 발생한다. VM웨어는 브로드컴 인수 후 영구 라이선스 고객들에게 구독형으로 전환을 강요하면서 유지보수 비용이 3~10배 증가할 전망이다. SAP는 전사적자원관리(ERP) ECC 6.0 사용 기업들에게 2027년까지 메인스트림 유지보수를 연장했지만, 이후에는 9% 인상된 비용으로 전환해야 하는 상황이다.
2005년 설립된 리미니스트리트는 현재 전 세계 17개 기술지원센터를 통해 5800여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리미니스트리트는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를 위해 크게 6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구체적으론 ▲리미니 서포트(기본 제품 기술지원) ▲리미니 매니지(운영관리) ▲리미니 프로텍트(보안) ▲리미니 커넥트(상호운용성) ▲리미니 워치(모니터링) ▲리미니 컨설트(프로젝트) 등이다.
지원 솔루션은 평균 15년 이상 경험을 보유한 전담 엔지니어가 연중무휴 기술지원을 제공하며, 사용자 개발 코드까지 포함해 포괄적으로 지원해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보안 솔루션은 애플리케이션과 DB에 대한 보안 취약점 분석과 대응을 지원한다. 매니지드 서비스 솔루션은 DB와 애플리케이션의 일상적인 운영관리를 제공하고 프로젝트 솔루션은 기업의 IT 로드맵 수립과 구현을 지원한다.
또한 이 모든 서비스는 ‘리미니 원’이라는 통합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며, 기업들은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는 기업 IT 자원 최적화를 위한 엔드-투-엔드 통합 솔루션으로, 기존 벤더 종속성에서 벗어나 유연한 IT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김 전무는 “리미니스트리트는 평균 15년 이상 경험을 보유한 전담 엔지니어를 배정해 365일 24시간 연중무휴 서비스를 제공하며, 10분 내 응답을 보장한다”며 “사용자 개발 코드까지 지원해 최대 15년 이상 제품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객 전담 엔지니어는 단순한 기술지원을 넘어 고객 IT팀의 일원으로 일하며, 전화번호와 이메일은 물론 메신저까지 공유하는 것이 특징이다.
리미니스트리트는 기존 벤더 유지보수 비용의 50%만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VM웨어는 브로드컴 구독형 비용 대비 3분의 1에서 10분의 1 수준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절감된 비용은 클라우드 전환이나 AI 등 혁신 과제에 재투자할 수 있다.
국내 도입 사례도 다양하다. 현대기아차는 2019년부터 전체 오라클 DB를, 국내 A통신사는 1500여 인스턴스, B 통신사는 2022년부터 전국 기지국 빌링 시스템을 포함한 주요 시스템 유지보수를 리미니스트리트에 맡겼다. 특히 금융권에서도 이미 10개 이상 고객사가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김 전무는 성공적인 IT 자원 최적화를 위한 4가지 전략으로 ▲현재 유지보수 비용의 가치와 지원 종료 제품의 위험 평가 ▲코어 시스템은 유지하고 주변 시스템은 혁신하는 하이브리드 접근 ▲투자대비수익률(ROI) 기반 투자 결정 ▲즉각적인 비용 절감과 프리미엄 기술지원 활용을 제시했다.
김 전무는 “그동안 고객들은 새로운 ERP나 DB 버전이 나오면 차세대 프로젝트를 추진해야했는데, 이는 벤더 중심 로드맵이며 모든 리스크와 비용을 고객이 짊어지게 된다”며 “ROI 중심 비즈니스 로드맵에 따라 현재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고객이 필요한 시점에 검증되고 안정된 시점에서 전환할 수 있는 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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