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전망 금융IT이노베이션] 3일 업무가 3시간으로…유아이패스가 제시하는 ‘AI 자동화’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유아이패스가 금융권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솔루션을 확대하고 있다. 생성형AI가 스스로 업무를 판단할 수 있게 되면서 금융권 자동화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명근 유아이패스 이사는 1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전망, 금융IT 이노베이션’ 행사에서 “금융권의 단절된 고객 서비스, 대출 처리 지연, 고객 온보딩 이슈 등을 AI 자동화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컨설팅 전문기업 엑센츄어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단 6% 은행만이 선도적 기술을 도입해 업무 혁신을 이루고 있다. 나머지 95% 은행은 겅쟁우위를 놓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최 이사는 “AI 자동화를 통해 역동적인 경제, 규제, 사회적 환경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아이패스는 금융권 자동화 발전 단계를 3단계로 제시했다. 첫 단계는 사용자인터페이스(UI) 중심의 단순 반복 업무 자동화다. 다음은 문서 기반 자동화(IDP), 특히 문서 작업이 많은 금융권 내 필수 단계다. 가장 고도화된 단계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자동화다. 생성형AI는 정보를 단순 요약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람을 대신해 판단할 수 있는 영역까지 확장했다.
유아이패스는 생성형AI를 자동화에 접목해 세가지 핵심 기능을 구현했다. 먼저 의미론적 데이터를 통해선 데이터 관리와 최적화를 지원한다. 또한 자연어 처리로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상호작용하며, 추론 기능으론 결론 도출과 예측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기존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가 처리하기 어려웠던 복잡한 업무도 생성형AI로 자동화할 수 있게 됐다.
금융권에서도 생성형AI를 다양한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 고객확인(KYC) 과정에서 생성형AI는 서명 진위여부를 자동으로 검증한다. 보험 청구 시 사고 현장 사진 등을 분석해 차량 정보를 추출하고, 첨부된 각종 문서를 자동 분류·처리한다. 고객문의(VOC)의 경우 내용을 분석해 긴급도를 판단하고 담당자에게 자동 배정한다.
실제 멕시코 은행 방코 아즈테카(Banco Azteca)는 유아이패스 도입 후 고객 요청 50% 이상을 24시간 내 처리하게 됐다. 평균 응답 시간 역시 5일에서 2일로 단축됐다. 생명보험 필리핀 금융서비스 앱 지캐시(GCash)는 고객소리(VOC) 분석 시간을 3일에서 3.5시간으로 단축했다.
특히 터키 보험사 유레코 시고르타(Eureko Sigorta)의 경우 테스트 자동화 도입으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기존엔 정확한 테스트를 위해 각 동작에 맞는 매뉴얼을 만들어야했지만, 생성형AI 접목으로 이 과정을 완전 자동화하고 보고서까지 생성해준다. 생명보험 청구 관리에선 연간 1만4600건 폴리오를 처리하고 10만건 이상 문서를 검증하면서 7300시간을 절약했다.
필리핀 금융 서비스 앱 지캐시(GCash)는 94만명 고객 VOC 데이터 처리에 생성형AI를 도입했다. 그 결과 VOC 분석 시간은 3일에서 3.5시간으로 단축됐고, 이는 순고객추천지수(NPS) 10% 상승으로 이어졌다. 터키 보험사 유레코 시고르타(Eureko Sigorta)는 테스트 자동화로 처리 시간을 70% 단축했고, 연간 수작업 테스트는 1만5000시간을 줄였다.
최명근 이사는 “앞으로는 단순한 룰 기반 로봇이 아닌 AI 에이전트가 사람을 대신해 독립적으로 판단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유아이패스 역시 내년도 상반기부터 상당부분 AI 기반 자동화에 대해 많이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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