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정보보안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휴네시온이 네트워크 트래픽을 인공지능(AI) 학습에 최적화된 데이터로 제공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휴네시온(대표 정동섭)은 '다종 메타데이터의 통합 장치 및 방법' 특허를 취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네트워크 트래픽을 분석한 다종 메타데이터를 통합하는 장치 및 방법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기술은 정보기술(IT)-운영기술(OT) 융합 네트워크 환경에서 네트워크 통신 트래픽에 대한 다종 메타데이터를 수집해, AI 학습에 적합하도록 가공해 제공하는 장치 및 방법을 반영하고 있다.

AI가 단일 메타데이터를 학습하는 기존 기술은 일반 정보통신기술(ICT) 프로토콜 통신과 OT 프로토콜 통신이 혼재된 융합 네트워크 환경의 메타 정보를 포함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다종 메타데이터를 별도 가공 없이 사용할 경우, 중복된 정보로 인해 데이터 크기가 증가해 성능 부하 및 AI 학습 시 결과 해석이 불명확해지는 한계 또한 있다.

특히 의료기관 네트워크 환경에서 수집한 메타데이터는 클라우드 등을 통해 외부로 전송할 때 보안이 요구되는 개인정보나, 민감정보가 포함된 의료정보가 노출될 우려도 있다.

이번 특허 기술은 다종 메타데이터를 유사 정보 최소화, 의미 해석 명확화, 데이터 라벨링, 보안정보 비식별화 등을 거쳐 공통 메타데이터로 통합해 AI 학습에 최적화된 양질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 의료뿐만 아니라 제조, 교통, 물류, 에너지 등 IT-OT 융합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환경에서 발생하는 네트워크 트래픽을 AI 학습에 최적화된 양질의 데이터로 가공해 장애 원인 분석 등에 활용할 수도 있다.

휴네시온 관계자는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특허를 등록할 수 있었다"며 "이번 특허 등록을 계기로 의료보안 분야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휴네시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원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주관하는 정보보호핵심원천기술개발사업 과제에 참여해 의료보안 센서 기술 특허를 취득했다. 내년부터 주관기관 차의과학대학교산학협력단과 함께 대형병원(분당차병원)에서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