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임원 규모 13% 축소…‘경영역량 강화’ 위해 세대교체·외부 전문가 수혈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롯데가 임원 규모 대폭 축소 및 조직 슬림화를 통해 의사결정의 속도를 높이고, 생산성을 제고한다.
롯데는 28일, 롯데지주 포함 37개 계열사 이사회를 열고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해 임원 22%가 퇴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임원 규모는 지난해 말 대비 13% 축소될 전망이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펜데믹 시기인 2021년 임원인사보다 더욱 큰 폭이다.
롯데는 경영 역량과 전문성이 검증된 내부 젊은 인재들의 그룹 내 역할을 확대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사업 추진 속도를 높인다.
이를 위해 70년대생 최고경영자(CEO)를 대거 내정해 연공서열을 파괴하고 능력과 성과 중심의 젊은 리더십을 구축한다.
70년대 CEO는 ▲김동하 롯데면세점 대표이사(1970년생)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이사(1970년생) ▲박경선 롯데엠시시 대표이사(1970년생) ▲장선표 LC Titan 대표이사(1970년생) ▲황민재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대표이사(1971년생) ▲성규철 롯데이네오스화학 대표이사(1971년생) ▲윤우욱 한국에스티엘 대표이사(1971년생) ▲최우제 에프알엘코리아 대표이사(1974년생) ▲최준영 아사히 대표이사(1973년생) ▲윤원주 롯데중앙연구소 연구소장(1974년생) ▲김승욱 롯데벤처스 대표이사(1974년생) ▲김해철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스 대표이사(1974년생) 등이다. 총 12명이 신임 CEO로서 전진 배치된다.
이 중 롯데중앙연구소 윤원주 신임 연구소장은 2001년 롯데중앙연구소로 입사해 건강기능식을 중심으로 식품 연구개발에 앞장서 왔다. 이어 2020년 연구전략부문장, Confectionery(제과)부문장을 거치며 글로벌 미래 식품 트렌드를 이끌어왔다. 롯데는 젊은 리더십을 통해 글로벌 다양성에 전략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롯데에선 60대 이상 임원들이 퇴진하며 세대교체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60대 롯데 계열사 대표이사 8명(35%)이 퇴진하며, 이를 포함한 계열사 대표이사 21명이 교체된다. 또한 60대 이상 임원의 50% 이상이 퇴임한다.
롯데는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외부 전문가 영입 기조를 올해도 유지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12월 11일 부로 글로벌 바이오 전문가를 새로운 대표로 영입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7월 인천송도국제도시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을 착공했으며, 오는 2027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롯데는 신임 대표가 바이오CDMO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사업 역량을 키우고 의약품 수주 확대를 주도해 롯데 바이오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적임자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는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사업의 속도감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연말 정기적으로 단행해온 정기 임원인사 체제에서 수시 임원인사 체제로 전환한다. 성과 기반 적시·수시 임원 영입과 교체를 통해 경영 환경을 극복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신유열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선다.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겸임한 신 부사장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신사업 및 신기술 기회 발굴과 글로벌 협업 프로젝트 추진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왔다.
신 부회장은 올해 본격적으로 신사업과 글로벌사업을 진두지휘할 방침이다. 바이오CDMO 등 신사업의 성공적 안착과 핵심사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본격적으로 주도하면서 그룹이 지속가능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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