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업별 AI 활용 비중, 10% 내외…"방송기획서 제일 높아"
[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지난해 전체 방송콘텐츠 중 기획·제작·서비스 단계에서 AI(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한 방송콘텐츠 비중이 각각 10% 내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이 28일 공개한 '방송산업의 AI·디지털 기술 활용 현황'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이같이 분석됐다.
지난 8월 KCA가 지상파 등 방송사를 대상으로 수행한 이번 설문조사는 국내 방송 산업에서 단계별 AI·디지털 기술 도입·활용 현황을 조사하고, 정책 수립 및 지원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방송콘텐츠 중 AI기술을 활용한 방송콘텐츠 비중은 기획단계에서 11.1%, 제작단계에서 9.4%, 서비스단계에서 6.9%로 조사됐다.
이는 방송사들이 2023년 제작·송출한 전체 방송콘텐츠 10편 중 평균 1편 정도는 기획단계와 제작단계에서 AI를 적용했고, 서비스단계에서는 0.7편 정도가 AI 기술을 적용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방송콘텐츠 기획단계에서 방송사업자별 AI 기술 활용비중은 종편·보도PP(38.8%)가 가장 높았고, 일반PP(10.8%), 지상파(9.2%) 순으로 조사됐다. 종편·보도PP는 뉴스 기획단계에서 자료 사전조사, 대본구성 등에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었다.
제작단계에서는 ▲ AI 자동영상 촬영·편집 ▲영상 특수효과(VFX ; Visual Effect) ▲디지털 휴먼 ▲ 배경음악 편곡 등에 AI기술을 활용하고 있었으며, 방송사별 활용비중은 지상파(14.4%)가 가장 높고 일반PP(12.7%), 종편·보도PP(10.5%), SO(4.4%) 순으로 나타났다.
각 방송사별 2023년 방송콘텐츠 제작 단계에서 AI기술을 활용한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PD가 사라졌다(MBC, 디지털휴먼 및 AI자동편집) ▲생로병사의 비밀(KBS, 버추얼스튜디오) ▲리얼라이브(JTBC, 디지털트윈) ▲골때리는 그녀들(SBS, AI 편집비서 활용) 등으로 조사됐다.
서비스 단계에서는 ▲AI 자막·더빙 ▲ AI 기반 사용자 분석을 통한 방송콘텐츠·광고 추천 ▲ AI 모니터링 기술 등이 주로 활용되며, 방송사별로는 지상파(18.4%), SO(6.5%), IPTV(3.3%), 일반PP(1.6%) 순으로 조사됐다.
과기정통부 최준호 방송진흥정책관은 “동 설문 결과는 방송산업에 대한 AI·디지털 기술활용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추진되었으며, AI·디지털 기술의 접목과 방송산업 진흥 정책의 기초자료로 참고할 방침”이라며 “향후에는 설문대상을 확대하고, 설문문항 및 조사방법 등을 개선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데이터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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