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구속기로 놓인 구영배·류광진·류화현…검은우산 비대위, 엄벌 탄원서 제출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구영배 큐텐그룹 회장,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다시 한 번 구속기로에 놓였다.
이러한 가운데 검은우산 비상대책위원회는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로 피해를 입은 수만 명의 피해자들이 여전히 고통받고 있음에도, 금괴 의혹, 재산 은폐(일본) 등의 추가 의혹들이 나타나고 있는 구영배 큐텐그룹 회장과 경영진이 여전히 활보하고 다니는 것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검은우산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소비·판매 피해자를 대표해 구 회장 등 사태 관련 경영진의 구속수사를 강력히 촉구하는 탄원서를 접수했다.
지난 17일부터 철야 릴레이 집회를 진행 중인 검은우산 비대위는 18일 오후 검찰에 큐텐그룹 및 티몬·위메프 등 관련 경영진에 대한 엄벌 탄원서를 접수한 후 성명서를 통해 “티메프 사태가 올바르게 해결이 되려면 반드시 법 앞에서 정의의 심판을 받아야 하고, 이를 통해 2차·3차 피해 방지, 유사 사기 행위 방지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티메프 사태가 발생한 지 3개월이 넘고 4개월에 가까워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들은 여전히 피해 복구는커녕 무책임 속에 방치돼 아직도 힘겨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비대위는 “반면 구 회장은 해외 체류라는 교묘한 방법으로 법의 사각지대에서 세금조차 내지 않았고, 이는 국가적으로 도덕적이지 않은 경영자를 방치함으로써 선의의 우수 납세자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주고 이로 인해 유사한 행위가 발생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법률의 교묘한 점을 노려 국가와 국민을 기망하는 행위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해서도 안될 것”이라면서 “이번 탄원서 접수와 철야 릴레이 집회를 통해 작게는 이번 티메프 사태에 대한 항의가 아닌 피해자들의 권리 회복을 위해 싸우며, 크게는 제2의 티메프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 이상의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투쟁을 끝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법조계에 따르면 남천규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오전 11시부터 각각 구 회장과 류광진 티몬 대표에 관한 구속 심사를 진행했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오후 2시부터 심사를 시작했다.
구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1조5950억원 상당 정산 대금 편취 등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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