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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튼, 국민 10명 중 1명이 쓰는 AI 됐다..."원동력은 전면 무료 서비스"

이건한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컨슈머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자사의 AI 검색 플랫폼 '뤼튼'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가 500만명을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회사는 이를 기념해 컨슈머 AI 사용자들의 이용 패턴을 분석한 '2024 뤼튼 유저 리포트'도 함께 공개했다.

[ⓒ 뤼튼테크놀로지스]
[ⓒ 뤼튼테크놀로지스]

뤼튼의 MAU 500만명 달성은 서비스 개시 1년10개월만에 달성한 것이다. 이는 일상 속 금융·거래 혁신 플랫폼인 토스(약 3년3개월), 당근마켓(약 2년)보다 앞서 세워진 기념비다. AI 검색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일상 안팎에 파고들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뤼튼의 이 같은 고속성장 배경에는 경쟁 서비스들과 달리 '전면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 이용자 실수요를 고려한 다양한 편의 기능 제공이 사용자경험(UX)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점이 꼽힌다.

뤼튼 관계자도 "AI는 장차 전기나 인터넷처럼 누구나 사용하는 보편적인 자원이 될 것이라 판단해 뤼튼 서비스를 무료, 무제한으로 제공해왔다"며 "이 점이 AMU 500만명 돌파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 뤼튼은 AI와 채팅하는 서비스 1개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AI 검색, 리포트 및 자기소개서 초안 작성, 블로그 자동 완성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처럼 쓸만한 사용 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확장하며 사용자들이 원하는 방향에 맞춰 서비스를 보완해온 것도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 온 가치"라고 덧붙였다.

[ⓒ 뤼튼테크놀로지스]
[ⓒ 뤼튼테크놀로지스]

또한 뤼튼이 자사 서비스 사용자들의 사용 데이터를 분석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까지 뤼튼에서 사용자가 AI와 주고받은 총 누적 대화 수는 6억8544만회에 달한다. 세대별 AI 검색 핫토픽은 10대는 '공부', '진로', '친구' 등인 반면, 40대는 '영어', '가족', '주식' 등으로 연령대 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생성한 AI 이미지 소재는 '사람', '반려 동물', '로고' 등의 순서였다.

또한 선호하는 AI 이미지 그림체로는 '일러스트', '애니메이션', '웹툰', '신비한', '실사' 등이 꼽혔다. 사용자 직업별로 대학생의 주요 AI 대화 관심사는 '과학/기술'(30%), '영화/예능/드라마'(27%), '뉴스/이슈'(24%) 등이었으며 직장인은 '쇼핑/소비'(33%), '맛집/음식'(30%), '기업/산업'(30%) 등이었다.

한가지 더 흥미로운 점은 AI와 존댓말 대화 빈도 분석에서 고연령층일수록 AI를 인격체로 여기고 존댓말을 많이 사용했다는 점이다. AI 대화에서 60대 이상은 5번의 발화 중 약 1번 꼴(19.67%)로 존댓말을 사용한 반면, 20대는 약 5%, 10대는 약 3% 안팎의 낮은 빈도로 존댓말을 사용했다.

이밖에 뤼튼 상위 10%(이용 시간 기준) 사용자들은 AI '캐릭터 챗'을 월 평균 1343분 이용하는 것으로 드러나 카카오톡(688분, 24년 6월 모바일인덱스 조사)보다 2배가량 긴 이용 시간을 보였다. 이들의 'AI 검색' 이용 시간 역시 월 평균 386분에 달했다. 이는 네이버(484분, 24년 5월 모바일인덱스 조사)의 80% 수준이다. 이 같은 내용은 '뤼튼 유저 리포트'에서 상세히 확인할 수 있으며 뤼튼테크놀로지스 기업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는 "그간 축적된 방대한 이용 패턴 데이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대중이 필요로 하는 모든 컨슈머 AI 서비스들을 누구보다 빠르게, 고품질, 무료, 무제한으로 제공해 나가겠다"며 "500만 명을 넘어 내년도 MAU 1000만 명을 목표로 한층 공격적인 서비스 성장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한 기자
sugyo@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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