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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원 ams 오스람 "광원+센싱 '턴키' 강점"…신형 차량용 LED '이바이어스' [소부장반차장]

옥송이 기자
강석원 ams 오스람 대표가 30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서울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강석원 ams 오스람 대표가 30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서울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ams 오스람은 광원과 센싱을 턴키로 제공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회사다. 인수합병의 좋은 예시이자, 굉장한 밸류업이라 생각한다."

ams 오스람이 30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서울사무소에서 기업 사업 현황 및 솔루션·기술 소개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강석원 ams 오스람 코리아 대표는 자사 강점에 대해 위와 같이 말했다. 지난 2022년 ams 오스람 대표로 부임한 강 대표가 양사 합병 후 공식석상에서 기자들과 만나 직접 발표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ams와 오스람이 한 회사가 된지 3년이 됐다"면서 "본래 오스람은 항상 광원을 만들어왔고, ams는 센싱 분야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3년 전 양사가 합병을 결의한 배경 가운데 하나가 두 분야 턴키를 제공하고자 함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 광원을 제공하는 업체와 센싱을 하는 업체는 별개다. 이 때문에 서로의 이해도가 없는 편"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한 고객사가 광원으로 센싱을 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느 부분에서 문제가 된 건지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광원과 센싱 담당이 별개의 회사이기에 문제 파악을 위한 정보 접근에 한계가 있고, 그만큼 방안 도출에 제약이 커서다. 반면 두 분야를 한데 아우르는 ams 오스람은 고객사에서 문제를 의뢰할 경우 광원부터 센싱까지 정보 접근에 제한이 없어, 빠른 평가와 문제 개선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강 대표는 "광원과 센싱을 턴키 솔루션으로 제공함으로써 고객사에게 하나의 이점이 될 수 있다"면서 "(당사로서는) 고객 요청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ms 오스람이 공개한 '얼라이어스'. 10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니 LED를 적층한 제품이다.
ams 오스람이 공개한 '얼라이어스'. 10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니 LED를 적층한 제품이다.

이날 ams 오스람의 차량용 LED 시장을 지속 공략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ams 오스람은 전세계 LED 시장 2위를 비롯해 차량용 이미터 및 센서, 인더스트리얼, 메디컬 분야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나, 한국에서는 유달리 차량용 사업 비중이 크다.

강 대표에 따르면 ams 오스람의 국내 사업은 차량과 인더스트리얼 분야가 각각 6:4 정도의 비중이다. 이에 ams 오스람은 차량용 LED 신제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100마이크로미터 미니 LED를 적층한 얼라이어스(ALIYOS)는 투명한 포일 안에 다양한 패턴과 색상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ED를 하나의 모듈로 만들어 차량 다양한 곳에 부착할 수 있다.

ams오스람 관계자가 이바이어스를 소개하고 있다. 이바이어스는 2만5600픽셀의 마이크로 LED 헤드램프다.
ams오스람 관계자가 이바이어스를 소개하고 있다. 이바이어스는 2만5600픽셀의 마이크로 LED 헤드램프다.

이바이어스(EVIYOS)는 차량용 헤드램프다. 차량 외부에 탑재된 해당 램프로 빛을 쏘면, 각종 정보를 시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다. 마치 프로젝터를 벽면이 아닌 도로 위에 쏘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 이를 '레인 카펫' 기능이라 한다.

예를 들어 운전 중 동물이 갑자기 튀어나왔거나 보행자가 등장했을 때 마킹 라이트가 자동으로 켜지고, 도로에 결빙 구간이 있을 때도 레인 카펫 기능이 정보를 안내하는 식이다.

ams 오스람에 따르면 이바이어스에는 2만5600픽셀이 적용된 마이크로 LED가 탑재됐으며, LED 하나하나 통제가 가능하다. 강 대표는 "이미 일부 유럽 고객사에서는 양산을 시작했다. 국내 OEM에서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옥송이 기자
ocks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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