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퀄컴칩 갤럭시S25…5G 20%·와이파이 50% 속도↑ [SDS 2024]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내년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기반 갤럭시S25의 경우 5G 속도는 20%, 와이파이는 50% 더 빠른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퀄컴(대표 크리스티아노 아몬)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와일레아 비치 리조트 메리어트에서 열린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24에서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에 적용될 예정인 ‘스냅드래곤 X80’ 통신모뎀과 관련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냅드래곤8 엘리트는 AI를 통해 5G 및 와이파이 연결이 보다 향상된다. 그 배경에는 ‘스냅드래곤 X80-RF 통신모뎀’이 자리잡고 있다. 이 통신모뎀은 5G AI 프로세서와 5G 어드밴스드 레디 아키텍처를 결합한 솔루션이다.
우선, 6X 캐리어 어그리게이션(CA)을 지원한다. 파편화된 6개의 주파수를 하나로 묶어 더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 최대 지원 가능한 대역폭은 300MHz 수준이다. 지원 가능한 대역폭 내에서는 자유로운 주파수 집성이 가능하다. 그 최대 묶음수가 6개가 되는 셈이다.
다음으로는 단말에 6개인 안테나를 내장할 수 있다. 6개 안테나 아키텍처를 통해 셀 엣지에서 퍼포먼스를 높일 수 있다. 현재 네트워크 환경에서 이를 도입한 단말의 경우 최대 15~20% 가량 속도 향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퀄컴의 설명이다.
안테나가 늘어난다는 점은 더 많은 주파수 대역을 소화해 속도에 반영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전력소모도 극심하다. 단말에서 디스플레이가 주로 전력을 소모하기는 하나 통신모뎀도 이에 못지 않게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한다. 이에 따른 전력 효율화 단계도 거쳤다는 것.
위성통신인 NB-NTN 기능도 지원한다. X80 단독으로도 위성통신을 활용할 수 있다. 위급상황에서의 메시지를 위성을 통해 전달할 수도 있고 단말과 단말간 메시지 전송 역시 가능하다.
통신모뎀 내부의 AI 가속기는 보다 진화했다. 스냅드래곤 X80에는 전용 텐서 가속기 기반의 혁신적인 AI 기술이 적용돼 데이터 속도, 지연 시간, 서비스 품질(QoS), 서비스 범위, 위치 정확도, 스펙트럼 효율성, 전력 효율성, 다중 안테나 관리 기능 등이 강화됐다.
크리스 패트릭 퀄컴 수석 부사장 겸 모바일 헨드셋 부문 본부장은 “퀄컴칩이 내장된 프리미엄 테스트 스마트폰 중 하나를 열어보면 지문센서부터 RF 트랜시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이 약 40여가지 집약됐다”라며, “X80 모뎀의 경우 AI의 힘을 활용해 놀라운 기술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패스트커넥트(FastConnect) 7900 시스템은 AI를 만나 와이파이 지연 시간과 전력 효율성 및 로밍 기능을 보다 개선했다. 6나노미터 공정으로 생산되는 패스트커넥트 7900은 40% 더 낮은 전력과 업계에서 가장 빠른 와이파이 성능을 보일 수 있다.
한편, X80 통신모뎀을 고정형 무선 액세스(FWA)인 고객 댁내 장치(CPE)를 위한 AI 기반의 밀리미터파 범위 확장 등을 제공하는 최초의 5G 모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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