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퇴근길] KT클라우드, 11월 말 '본사 복귀' 결정…카카오 AI '카나나' 공개 임박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 AI ‘카나나’ 공개 D-1, 제2의 카카오톡 될까
[이나연기자]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조종 의혹’ 이후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카카오가 새로운 인공지능(AI) 서비스로 분위기 전환에 나섭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오는 22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리는 ‘이프카카오(if kakaoAI 2024)’ 개발자 컨퍼런스 첫날, 카카오가 선보일 AI 미래 비전을 발표합니다. 이어 이상호 카나나엑스 성과리더가 신규 AI 서비스인 ‘카나나(Kanana)’를 소개하는데요.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는 카나나는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AI 대화형 플랫폼으로, 회사 대표 서비스인 ‘카카오톡’과 별도 애플리케이션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업계 안팎에서는 카카오프렌즈와 같은 카나나 자체 캐릭터가 AI 비서로서 사용자와 대화를 나누는 형태일 것으로 전망하죠.
AI 시장 경쟁이 업계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그동안 카카오는 글로벌은 물론, 경쟁사인 네이버와 비교해도 사업 성과에 진척이 없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카카오는 지난해 이프카카오에서 기존 거대언어모델(LLM)을 고도화한 ‘코-GPT 2.0’을 선보일 계획이었지만, 이를 취소했죠. SM엔터 시세조종 의혹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에 대한 과징금 철퇴와 행정소송, 노사 갈등 등이 이어지며 경영쇄신을 비롯한 내실 강화에 집중하기로 하면서인데요. 정 대표는 2024년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자체 LLM 개발에 투자를 집중하는 것보다 비용 효율적 측면에서 이용자가 손쉽게 접근할 AI 서비스를 빠르게 출시하겠다”며 “수익화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탐색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총수 구속기소 등 숱한 악재에 직면한 카카오에 이번 신규 서비스가 구원투수 역할을 할지 주목됩니다.
함저협과 손잡은 OTT…음저협과 어떻게 달랐나
[강소현기자] 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이하 함저협)가 티빙, 웨이브, 왓챠 등 국내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들과 음악저작물 이용허락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했습니다. 이번 합의는 2024년 3월부터 9월까지 약 7개월간의 지속적인 협의 끝에 이뤄진 것으로, 저작권자의 권리 보호와 저작물의 공정한 이용을 통한 문화 산업 발전을 위해 양측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이번 합의는 OTT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음저협)의 갈등 속 이뤄져 눈길을 끄는데요. 앞서 OTT는 또 다른 음악 저작권단체인 음저협과 저작권 사용료 산정 방식을 두고 갈등을 겪어왔다. 가입자와 매출 기준에 대한 양측의 해석이 달랐는데 음저협의 경우 전체 사용자를 기준으로 저작권 사용료를 산정한 반면, 업계는 OTT의 경우 유료가입자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임으로 사용자를 유료가입자로 한정해야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 가운데 함저협은 저작권 신탁제도를 유연하게 적용한다는 방침인데요. OTT 서비스에서 사용된 매출액을 기준으로 신탁 음원이 사용되지 않은 콘텐츠, 오리지널 콘텐츠나 음악 저작권이 사전 처리된 영화 등을 제외한 항목에 대해서만 저작권 사용료를 부과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하네요. 합저협은 이번 합의를 계기로 향후 저작권 무단 이용 사례에 대해 더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넷플릭스·디즈니+ 등과도 동일한 조건으로 합의를 추진하고 있으며, 저작권을 불법적으로 이용하는 경우 민·형사상의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하네요.
'쌀쌀한 성수기' 온 삼성전기·LG이노텍…탈출구로 떠오른 AI
[고성현기자] 국내 양대 전자부품사인 삼성전기, LG이노텍이 하반기 성수기 돌입에도 예상을 밑도는 3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어지는 경기침체와 수요 심리 부진에 따라 IT제품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3분기 연결기준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조6436억원, 영업이익 2362억원으로 집계됐습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9% 늘고 영업이익도 28.3% 증가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지난해 대비 기저효과로 실적이 상승할 것이란 기조가 유지됐지만,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지난 3개월 전(2640억원) 대비 줄면서 기대치가 낮아지는 모습입니다.
LG이노텍은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신제품 판매량 둔화에 따른 여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LG이노텍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5조1833억원, 영업이익 2618억원입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2.7% 증가한 수치입니다. LG이노텍 역시 2900~3000억원대였던 영업이익 추정치가 실적 발표일이 가까워지면서 점점 낮춰지는 상황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부정적 실적 전망에도 양사의 장기적 성장 기대감을 드러내는 모양새입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설비투자 확대에 따라 네트워크·서버용 반도체 기판 수요가 증가하는 데다, 온디바이스AI가 적용되는 기기가 확대돼 관련 수혜가 예상되고 있어서 입니다.
현재 수요가 부진한 전기차 시장이 다시금 반등할 경우 관련 부품 증가 추세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차량의 전동화에 따라 고부가 기판·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의 탑재가 늘어나는 만큼, 이를 생산하는 양사에게도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특히 삼성전기는 퀄컴의 차량용·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사업에 따라 MLCC, FC-BGA의 매출 확대가 예건됩니다.
KT클라우드 직원들, 11월말 ‘본사 복귀’ 결정…내부 동요 커질라
[권하영기자] 지난 2022년 KT클라우드 분사 당시 KT로부터 전적한 상당수 직원들이 다음달 말 ‘본사 복귀’ 여부를 결정합니다. KT는 2022년 4월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을 현물출자로 분리해 신설법인 ‘KT클라우드’를 설립했고, 당시 KT클라우드로 전적하는 직원들에게 2년 후 KT 본사로의 복귀를 보장하는 조건을 부여했는데요. 그 시점이 올해 11월로 다가온 것이죠.
본사 복귀 시점을 앞둔 직원들의 심정은 복잡한 듯 합니다. 분사 이후 인공지능(AI) 혁신 등으로 시장 환경이 더욱 복잡해졌고, 그 사이 KT 최고경영자(CEO) 또한 구현모 대표에서 김영섭 대표로 바뀌면서 조직 변화가 불가피해졌으니까요. 특히 김영섭 대표는 최근 글로벌 빅테크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AI·클라우드 사업 전략을 재설정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본사로의 대대적인 엑소더스(대탈출)가 벌어질 가능성도 현재로선 크지 않습니다. 희망퇴직 등 인력구조 개편을 단행하고 있는 KT의 상황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개편으로 KT 직원의 3분의1에 해당하는 5700여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향후 KT클라우드의 조직 형태가 어떻게 될지 두고 봐야 할 것 같네요.
"사이버범죄 피해 10.5조달러로 커진다"…중동 보안시장, 'AI 기술력' 급부상
[김보민기자] 중동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자이텍스(GITEX 2024)'가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중동 보안 시장에서 인공지능(AI) 경쟁력이 필수가 됐다는 점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는데요. 누구나 생성형 AI 기술에 접근하기 쉬워지면서, 사이버 공격과 보안 모두 고도화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GITEX 주최 측은 전 세계 사이버범죄 피해가 2025년 연간 10조5000억달러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글로벌 보안 기업들은 AI 보안을 강조하고 있는 중동 시장을 본격 공략할 방침인데요. 이번 행사를 찾은 글로벌 보안 기업들은 현지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사업 전략을 소개하는 데 몰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탈레스, 트렌드마이크로, 체크포인트소프트웨어테크놀로지스 등 주요 보안기업들이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대표적으로 카스퍼스키는 사이버 면역 접근과 위협인텔리전스 솔루션을, 포티넷은 사이버보안 플랫폼 포티폴리오를 소개하며 관람객을 맞이했습니다.
중동 진출을 숙원사업으로 꼽고 있는 국내 기업들도 현장을 찾았습니다. 국내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주도로 지니언스, 엑스게이트, 모니터랩, 나온웍스, 비티씨씨큐, 수산아이앤티, 씨티아이랩, 이와이엘, 이지서티, 케이아이오티, 펜타시큐리티가 참여했습니다. 파수는 별도로 참여해 클라우드 스토리지 등 기업 저장소와 데이터를 보호하는 DPSM, 문서 관리 전 과정에 암호화를 적용하는 FED를 소개했습니다.
한편 사이버보안에 대한 중동 국가들의 관심은 남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11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블랙햇MEA 행사가, 12월에는 두바이에서 AI·사이버보안 주제를 다루는 글로벌 블록체인 쇼가 열립니다.
비트코인이 불지른 가상화폐 ‘불장’… 금융당국, '이상거래' 모니터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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