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도입말고 채용하라"…웹케시, AI자금비서 'AICFO' 선보여

이상일 기자
웹케시 윤완수 부회장이 AICFO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웹케시 윤완수 부회장이 AICFO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B2B 핀테크 전문기업 웹케시(대표 강원주)가 CEO, CFO를 위한 AI자금비서 ‘에이아이씨에프오(이하 AICFO)’를 17일 출시했다.

AICFO는 실시간 금융 데이터를 수집해 회사의 자금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생성형 AI를 터 통해 자금 흐름을 예측, 분석하는 솔루션이다. CEO와 CFO가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도 효율적인 유동성 관리와 리스크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17일 여의도 콘랜드서울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웹케시 윤완수 부회장은 "웹케시가 2017년에 출시한 경리나라에 이어, 7년 만에 새로운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경리나라는 2004년에 인터넷 기반의 자금 소프트웨어로 시장의 판도를 바꾸었고, 이번 AI CFO도 그와 유사한 계열의 혁신 제품"이라고 설명하며, 웹케시가 자금 소프트웨어 시장을 다시 한 번 변화시킬 것이라고 확신했다.

특히, 그는 AI 기술이 업무 솔루션의 인터페이스와 워크 스타일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것이라고며 웹케시가 비서형 SW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윤 부회장은 "LLM(대형 언어 모델)의 발전으로 AI 기술의 핵심은 인터페이스 변화에 있다"고 말하며, 이러한 변화가 2019년부터 준비되었고, AICFO는 그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AICFO는 기존 웹케시 솔루션과 독립적인 솔루션으로, 다른 시스템과의 연계 없이도 작동하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의 AI 비서들이 특정 시스템에 통합되어 있거나 결합된 형태로 제공되는 것과 달리, AICFO는 별도의 시스템 없이도 쉽게 도입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또한, AICFO는 기업 자금 관리에 특화된 AI 비서로, CEO 및 CFO와 같은 관리자들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윤 부회장은 AICFO의 발전 로드맵도 소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AICFO는 1세대 제품으로, 자연어 기반의 기본적인 질문과 자금 현황 파악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2025년 2세대에서는 생성 AI를 활용한 예측과 분석 기능을 통해 더 나은 의사결정을 지원할 계획이며, 3세대에서는 AI가 실제로 자금을 운영하고 투자를 진행하는 수준까지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웹케시의 AI 비서 솔루션은 단순한 자금 관리에서 그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PC 시절의 SAP와 인터넷 시절의 세일즈포스를 예로 들며, 웹케시가 AI 시대의 대표적인 비서형 소프트웨어를 선보임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 솔루션의 주요 특징은 ▲실시간 금융 데이터 제공 ▲24시간 365일 언제 어디서든 사용 가능 ▲해외 출장 중에도 활용 가능 ▲오류 없는 정확한 정보 제공 ▲비용 절감 등이다. 웹케시는 자사의 자금 및 금융 노하우와 AI 기술을 결합해 AICFO를 개발했으며, 3년 간 약 100억 원을 투자했다.

웹케시 AICFO 기자 간담회 전경[웹케시]
웹케시 AICFO 기자 간담회 전경[웹케시]

AICFO는 C레벨 경영진이 직원 보고 없이 실시간으로 직접 자금 현황을 확인할 수 있게 도와준다.

AICFO는 실시간으로 기존 각 지사의 보고 시간이 달라 파악하기 어려웠던 자금 현황이나, 거래처 입금, 대출 만기 등 중요한 자금 정보를 제공한다. 경영진은 AICFO를 통해 직원 보고에 의존하지 않고, 실시간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금 현황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AICFO는 생성형 AI와 실시간 금융 데이터를 결합해 회사의 자금 흐름을 예측하고 분석할 수 있다. “연말 자금을 예측해줘”, “런웨이가 어떻게 돼?”와 같은 질문에 AI가 자동으로 답변을 제공해, CEO, CFO의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기존 직원들이 엑셀로 수작업 처리하던 예측 업무도 AICFO로 자동화돼, 직원들은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되고 C레벨은 더 빠르게 정확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됐다.

직원과 마찬가지로 AICFO도 일간, 주간, 월간, 수시 자금 보고서를 생성하지만, AICFO의 보고는 실시간이라는 점이 다르다. 사용자는 보고 주기와 시간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어 효율적인 자금 보고를 받을 수 있다.

AICFO는 횡령 예방 기능을 강화했다. 이상 거래가 발생할 경우, 즉시 C레벨에게 알림을 전송해 거액 지출 거래나 마감 시간 외 거래, 신규 계좌 개설 등의 횡령 위험 요소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C레벨은 실시간으로 자금 관리를 할 수 있으며, 횡령 사고를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AICFO는 사용자의 질문으로 점점 더 똑똑해지며, 누구나 쉽게 도입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기업 규모나 업종에 상관없이 자금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싶은 C레벨에게 특히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웹케시 강원주 대표는 “올해는 혁신기업들과 함께 AICFO의 역량을 높이는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웹케시는 설립 후 지금까지 다양한 혁신 사례로 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만큼 이번 AICFO도 가치 있는 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웹케시는 이번 AICFO 출시 기념으로 선착순 100개 고객 한정 1000만 원 상당의 도입비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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