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신뢰 없는 금융혁신은 사상누각”...핀테크 혁신·안정 균형강조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신뢰 없는 금융 서비스는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양질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선순환 생태계 구축하겠다. 금융당국은 책임 혁신 위한 안정적인 규율체계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
8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서울 핀테크위크 2024 컨퍼런스’ 에서 환영사를 통해 혁신 금융과 금융 소비자 신뢰 간 균형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핀테크 서비스 특성상 규제 제약이 많아 금융당국의 제도적 지원 없이는 쉽사리 신규 서비스를 내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을 비롯한 금융위원회 등 금융당국은 핀테크 서비스 관련 규제 지원 23건과 더불어 ‘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등을 진행했다는 것이 이 금감원장 설명이다.
이 원장은 이어 “금융과 디지털이 결합한 핀테크는 스마트라이프 중에서도 가장 핵심이 되는 분야”라며 “금융 편의 접근성 확대를 위해 민관 협력으로 디지털 혁신 발전 위한 노력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순간에도 블록체인,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 등 새로운 기술 발전은 우리에게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혁신 생태계 위한 핀테크 지원 체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오세훈 서울특별시 시장도 무대에 올라 핀테크 분야 지원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금융서비스 혁신, 비즈니스 모델 창출 요구가 늘면서 핀테크 시장 내 개인 맞춤형 서비스 출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서울시를 글로벌 핀테크 허브로 도약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으며, 이번 서울 핀테크 위크2024 행사를 계기로 시장이 서울시 핀테크에 대한 투자 가치에 주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4월 금융 서비스 발전을 위해 1조원대 규모 서울 비전 2030 펀드를 조성해 첨단 제조 및 창조산업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서울핀테크랩’도 운영 중이다. 핀테크랩에서는 입주 기업 및 파트너 기업을 모집해 사무실 공간 제공, 경영 컨설턴트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오 시장은 “핀테크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함께 인재 양성도 시급한 문제다”라며 “국내 인재는 물론, 해외 인재가 일하기 좋은 환경이 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 핀테크 위크2024는 지난 7일을 시작으로 8일과 10일 3일 간 진행된다. 금융과 핀테크 산업 주요 동향과 혁신 기술을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핀테크 산업 발전을 위한 국제 교류 장으로 마련됐다. 핀테크 기업, 스타트업, 투자자, 금융기관, 정부 관계자,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하고 최신 지식을 공유한다.
올해는 ‘스마트 라이프를 위한 핀테크의 미래’를 주제로 ▲서울 핀테크 위크 2024 컨퍼런스 ▲피노베이션 챌린지 어워즈 ▲오픈톡(OPEN TALK)-궤도와 함께하는 핀테크 이야기 ▲제2서울핀테크랩 데모데이 ▲2024 서울 핀테크 위크 데모데이 with 서울핀테크랩xIBK기업은행 ▲카이스트 디지털금융 전문대학원 산학협동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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