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잘 나가는 이유?…"상품이 아니라 키워드를 팔기 때문"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만인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할 수 없습니다. 이용자 데이터를 활용한 초개인화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4일 판매자 마케팅 솔루션 기업 카본6(Carbon6) 바네사 헝 최고경영자(CEO)는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IAAE)가 개최한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생성형 AI 이노베이션 코리아’에서 ‘AI혁명:전세계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변혁’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커머스 플랫폼이 일상화된 이후 이용자는 지금껏 자신이 원하는 키워드를 설정하고 검색해서 원하는 제품을 구매해왔다. 그러나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장한 뒤로는 이커머스 플랫폼이 AI를 활용해 먼저 이용자 구매 활동을 예측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바네사 헝은 미국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 아마존을 예시로 AI가 이커머스 생태계에 가져온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헝 CEO는 “아마존에서는 이용자 구매를 돕는 ‘쇼핑 어시스트’가 대두되고 있다”며 “이용자 소구에 맞춤화된 프로그램으로, 이용자 구매 성향 및 온라인 활동 이력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 행동을 예측해 먼저 상품을 추천해주고, 찾아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자로부터 수집된 ▲소비자 프로필 ▲행동 추적 ▲구매 이력 ▲설문조사 ▲위치데이터 ▲스마트리뷰 ▲피드백 등 정보를 기반으로 초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커머스 플랫폼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가 왔다는 것이 헝 CEO 분석이다.
그는 “이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초개인화 서비스를 마련하는 것이야말로 아마존을 비롯한 전 세계 이커머스플랫폼이 당면한 과제다”라며 “이들은 단순히 상품만 파는 것이 아니라 ‘키워드’를 판매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헝 CEO는 월마트 ‘버추얼 피팅룸’에 대해서도 소개하며, AI를 활용한 다양한 이용자 경험 제공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AI를 활용해 온라인 특성상 한계가 있는 착장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다.
헝 CEO는 “버추얼 피팅룸은 월마트에서 이용자 반응이 좋은 서비스 중 하나로, 이용자가 구매하고 싶은 옷을 웹사이트에서 이용자 사진을 기반으로 이미지 합성을 도와준다”며 “AI는 이같이 이용자 결정을 돕는 경험을 확대하고, 정제화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커머스 입장에서 AI를 적용하는데 필요한 각종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써드파티데이터 플랫폼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장했다.
그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곳으로, 써드파트데이터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아마존 DSP, 에드폼, 구글 캠페인 매니저 등이 있다”며 “카본6에도 수십억 데이터 포인트를 비롯한 맞춤화 전략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헝 CEO는 이같은 AI 플랫폼으로 인한 편향성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전부터 이커머스 생태계에서는 플랫폼에서 정보비대칭을 이용해 일부 제품이나 정보만 노출시키는 정보 편향성 문제에 대한 성토가 이어져온 바 있다. 이는 플랫폼-판매자, 플랫폼-소비자 간 갈등으로 번지기도 했다.
헝 CEO는 “건전한 이커머스 생태계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편향성 문제도 지속적으로 논의될 필요가 있다”며 “이커머스 플랫폼은 판매자 및 이용자를 통제하려 들기보다는 이용자가 노출 기준 등 가이드라인을 투명하게 알 수 있도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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