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X 서비스 중단’ 향방은...접속차단에도 우회서비스 계속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브라질 대법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 대해 차단 명령을 내렸음에도 불구, 일부 현지 사용자들은 X를 다른 방식으로 접속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X가 우회로를 사용한 서비스를 재개한 셈이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인터넷‧통신제공업체 협회(Abrint)는 “X가 밤새 업데이트된 후 구조가 크게 변경됐다”며 “새로운 소프트웨어는 이제 클라우드플레어 서비스에 연결된 IP 주소를 사용해 작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즉 X가 업데이트 하면서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을 클라우드플레어가 제공하는 서버로 의도적으로 변경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브라질 일부 이용자들을 이런 외부 경로를 통해 X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단 이번 변경으로 X에 접속하는 브라질 사용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브라질 국가통신국 아나텔(ANATEL)은 상황을 조사해 대법원에 보고할 방침이다. Arbrint 측은 로이터에 “클라우드 액세스 차단은 정부 기관과 금융 서비스 제공업체를 위태롭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법원 판결을 이행할 책임이 있는 브라질 국영 통신사 아나텔 수정 명령은 더 구체적이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브라질은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X 접속을 차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접속 차단은 브라질 연방대법원 결정에 따라 이뤄졌다. X와 브라질은 올해 초부터 갈등을 빚어왔다.
지난 4월 브라질 대법원이 X에 자이르 보우소나르 전 정부 시절 허위로 조작된 정보를 유포한 특정 계정들을 차단해달라고 명령했으나 X는 이를 거부했다. 이후 X 브라질 법률대리인은 사임했고, 최근까지 브라질 법이 인정하는 법률 대리인을 지명하지 못했다.
이에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지난달 30일 X가 법원 명령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서비스에 대한 차단을 결정했다. X가 차단명령에 반발하자 브라질 대법원은 일론 머스크가 경영하는 위성 인터넷 기업 스타링크 브라질 계좌를 동결했다. 다만 이 조처는 지난 13일 X가 330만달러 벌금을 납부한 후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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