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야놀자클라우드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강화하며 ‘K-트래블’ 시대를 연다.

야놀자클라우드는 올해 2분기 통합 거래액이 전년동기대비 247% 늘어 7조2000억원을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야놀자클라우드 거래액은 매 분기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올해 2분기 기준 최근 2년 새 매출은 297% 증가했고,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역시 전년 대비 281억 원 급증한 211억 원(53%P 개선)을 기록했다. 외연 확장과 함께 높은 수익성 기반 내실까지 확보한 셈이다.

야놀자클라우드는 전 세계 여행 인벤토리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트랜잭션 솔루션’과 여행 공간 디지털 전환을 돕는 ‘서브스크립션 솔루션’을 통해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를 AI·ML 기반 데이터 솔루션과 연계하는 ‘AI 서비스’ 라인업을 완성했다.

대다수 AI 기업이 아직 자체 AI 기술 및 데이터 확보를 위한 투자 단계에 머물러 있는 반면, 야놀자클라우드는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 세계 10만여 고객사와 연동된 데이터 레이크를 구축했다.

글로벌 여행시장 디지털 전환을 통해 AI·ML 활용이 가능한 데이터 생태계도 만들었다. 글로벌 솔루션을 통해 거래되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자체 데이터 레이크에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있다.

AI·ML 기반 데이터 솔루션 중심 사업 구조 변화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최근 2분기 야놀자클라우드 전체 매출 중 데이터 솔루션의 비중은 직전분기 대비 10%P 이상 증가한 26.8%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야놀자클라우드는 2019년 글로벌 사업을 시작한 지 5년 만에 전 세계 28개국 69개 지사를 통해 200여개국 133만 이상 여행 서비스 공급자와 130여개국 1만7000개 이상 판매채널을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현재 직접 계약 공급업체 비중은 북미·중남미(39%), 유럽·중동·아프리카(29%), 아시아 태평양(20%), 한국(12%) 순이다. 판매채널은 유럽·중동·아프리카가 64%로 가장 높고 중남미(28%)가 뒤를 이으며 고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대표는 “AI 데이터 서비스는 야놀자클라우드가 글로벌 여행시장에 진출해 괄목할 성과를 거두게 된 핵심 경쟁력”이라며 “전 세계 200여여개국 10만여 고객사와 연동된 데이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