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은행·KT대리점서 폭염 피해요…'기후동행쉼터' 505곳 확대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올 여름 편의점, 은행지점에 이어 통신사 대리점에서도 폭염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편의점, 은행지점 뿐 아니라 KT 대리점에서도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기후동행쉼터'를 505곳으로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민간시설의 공간을 개방하는 '기후동행쉼터'는 CU·GS25 편의점 58곳, 신한은행 지점 197곳에 이어 오는 19일부터 KT대리점 250곳이 추가돼 총 505곳으로 확대된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KT대리점은 66㎡(20평) 수준의 규모에 상담창구와 테이블을 갖추고 있어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을 제공한다.
시원한 생수와 부채를 무료로 제공하고 무선인터넷(wifi)과 충전시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용 가능한 KT 대리점에는 '서울시 기후동행쉼터' 인증스티커가 이달 중 부착된다.
앞서 서울시는 전날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과 이현석 KT커스터머부문장이 참여한 가운데 기후동행쉼터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KT 측이 먼저 서울시에 동참 의사를 밝히면서 성사됐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올 여름 9개 유형의 폭염대피시설 3116곳을 운영 중이다. 이용대상에 따라 '전 시민 개방시설'과 '재난약자 보호시설'로 구분된다. 시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시설은 기후동행쉼터 505곳을 비롯해 무더위쉼터(주민센터 등) 2121곳, 쿨한도서관(시·구립도서관) 179곳, 지하철역사 내 쉼터 90곳 등이다.
재난약자 보호시설은 안전숙소(호텔, 모텔 등) 106곳, 노숙인무더위쉼터 11곳, 쪽방상담소 무더위쉼터 7곳, 동행목욕탕 6곳, 장애인폭염대피소 91곳 등 221개소다.
폭염대피시설은 '서울안전누리'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쪽방주민이나 혼자 정보를 찾기 어려운 고령층 등을 위해서는 동주민센터나 관계기관에서 직접 찾아가 안내한다. 동주민센터, 120다산콜에서도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올 여름 기록적 폭염으로부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기 위해 대비 태세를 강화했다"며 "생활권내 폭염대피시설을 내실있게 운영하고 민간협력도 늘려가는 한편 쉼터운영기관 및 기업들도 시민들이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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