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포스 "올해 3분기 D램 ASP 8~13% 상승…서버·스마트폰 수요 견인"
[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점유율 증가와 일반 서버 수요 회복이 메모리 공급사의 가격 인상 기조에 힘을 싣고 있다. 이에 따라 3분기 D램 평균거래가격(ASP)이 8~13%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7일 올해 2분기 D램 ASP가 13~18% 상승한 가운데, 오는 3분기 D램 가격이 8~13% 가량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 기업과 고객별 재고 수준에 큰 변화가 없어 상승 규모가 축소됐으나, 재고 보충 여지가 남아 있는 스마트폰· 클라우드서비스공급사(CSP)의 수요로 가격 상승이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응용처별로 보면 PC용 D램 ASP는 3분기에 전분기 대비 3~8%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PC D램은 서버용 대비 높은 재고 수준과 낮은 소비자 수요 개선으로 2분기 대비 위축됐지만, 일반 서버 수요 회복과 HBM 생산 비중 확대에 따라 가격 상승 추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서버용 D램 ASP은 전분기 대비 8~13%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구매 기업의 DDR4 평균 재고 수준이 높으나, DDR5에 집중된 수요가 늘면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포스는 모바일 D램, 그래픽 D램 ASP 역시 신규 고성능 제품 수요가 늘면서 3~8%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트렌드포스는 4분기에도 스마트폰과 CSP의 재고 보충 필요성, HBM 생산 점유율 증가에 따라 ASP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의 경우 HBM 생산량 비중 확대로 인한 잠재적 부족이 예상돼, 구매자들이 재고 수준을 계속 높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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