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트렌타의 계절”…스타벅스, ‘복숭아 아이스티’ 트렌타 출시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스타벅스가 트렌타(Trenta) 신메뉴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여름 시즌 시작을 알린다. 스타벅스코리아(대표 손정현)는 트렌타 사이즈를 포함한 ‘복숭아 아이스 티’를 신메뉴로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스타벅스의 복숭아 아이스 티는 상큼함과 청량감이 돋보이는 음료다. 엄선된 홍차 찻잎을 직접 우려내 맛과 향의 밸런스가 뛰어나다. 스타벅스는 복숭아 아이스 티가 친숙한 음료인 점을 고려해 코코넛 젤리를 첨가하는 방식으로 식감을 차별화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음료는 톨, 그란데, 벤티, 트렌타 등 4가지 사이즈로 선택할 수 있으며, 트렌타를 제외한 톨, 그란데, 벤티 사이즈는 따뜻한 음료로도 즐길 수 있다.
시즌 메뉴로 기획된 음료인 만큼 오는 10월까지 약 5개월간 한정 기간 운영된다.
이처럼 스타벅스가 신메뉴 출시와 함께 트렌타 라인업을 강화하는 이유는 본격적인 하절기에 접어들면서 대용량 음료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트렌타는 기존 가장 큰 용량인 벤티보다 약 1.5배 큰 용량(887㎖)을 자랑한다. 지난해 7월 론칭 이후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누적 판매량 100만잔을 넘어서며 대용량 음료 트렌드를 주도했다. 이러한 인기에 스타벅스는 당초 한정 기간 판매 계획에서 상시 판매로 운영 방침을 변경하기도 했다.
스타벅스에서 대용량 음료의 판매 비중이 늘고 있는 점도 이러한 예상을 뒷받침한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큰 용량인 그란데와 벤티가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그란데는 지난 2020년 27%에서 지난해 32%로 4년 만에 그 비중이 5%p 늘었고, 같은 기간 벤티 역시 12%에서 15%로 3%p 늘었다. 반면 톨은 2020년 59%에서 지난해 51%로 8%p 줄었다. 톨 수요가 그란데와 벤티로 옮겨간 것이다.
지난달에는 그란데와 벤티 비중의 합이 49%까지 늘어났다. 이러한 추세를 고려했을 때 향후 상대적으로 대용량인 그란데, 벤티, 트렌타 비중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스타벅스코리아 측 설명이다.
최현정 스타벅스코리아 식음개발담당은 “론칭 이후 처음 선보이는 트렌타 신제품으로 복숭아 아이스 티를 낙점한 배경은 맛과 향이 조화로워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고객 평가를 반영한 것”이라며 “대용량 음료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트렌타를 즐기는 고객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향후 다양한 라인업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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