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서브컬처 등 비 MMORPG 장르가 핵심 축"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비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가운데서 서브컬처와 액션 어드벤처, 전략 시뮬레이션과 퍼즐 장르를 핵심 축으로 꼽았다.
한 대표는 8일 진행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최근 국내 MMORPG 시장이 줄면서 실적 악화가 우려되는 만큼, 비 MMORPG 장르 확보 계획을 묻는 한 애널리스트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최근 다수의 MMO 경쟁작들이 출시되고 시장의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일부 시장의 감소와 카니발리제이션(자기잠식)이 발생하고 있지만, 유저별로 세분화된 특화된 게임을 잘 만들어 시간적인 격차를 두고 라이브 서비스를 잘 운영해 나간다면 안정적인 매출과 성장 기반을 만들어내는 데 있어 중요한 기초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우선 이 정도 수준에서 MMO를 유지해 나간다는 기조를 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MMORPG 외 다른 기타 장르 확장에선 PC와 모바일로 나눈다면, 모바일은 해외에서 꾸준한 성장을 위한 필수 장르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려면 시간이 걸리지만 과거부터 지속적인 투자를 해왔다"며 "회사가 중요하게 보는 주요 비 MMOPRG 세가지 장르는 서브컬처, 액션 어드벤처, 전략 시뮬레이션 및 퍼즐 장르"라고 설명했다.
먼저 서브컬처 장르 같은 경우는 음양사, 프린세스 커넥트, 우마무스메와 같이 일본 및 기타 지역에 있는 게임들을 가져와 한국에 서비스한 경험을 바탕으로 운영 노하우를 다져왔다고 전했다. 이는 큰 매출 성과 기대보단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장르로 3개 정도의 신규 타이틀을 소싱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고, 조만간 관련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액션 어드벤처에 대해선 "가이언 테일즈에서의 글로벌 성공 노하우를 활용해서 투자를 생각하고 있다"며 "가이언 오더 또한 이 장르에 속하는데, 초반부터 사전에 충분히 테스트하고 런칭해 라이브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밸런스 튜닝하고 이후 유료화나 콘텐츠에 대한 업데이트를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는 충분한 라인업이나 경험은 적지만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복수의 협력 파트너를 통해 소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만간 런칭 계획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크로노 오디세이'는 오는 2025년 출시를 목표로 중비 중이라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월 크로노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크로노 오디세이'의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 계약을 체결하며 PC 및 콘솔 대작 라인업을 추가한 바 있다.
한 대표는 "'검은사막'의 온라인 서비스를 통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라이브 서비스 경험이 가장 중요한 자원"이라며 "최근 글로벌 퍼블리싱을 할 때, 스팀이나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등 플랫폼에 대한 고객 의존도 높아지고 있으나 이들이 제공하지 않은 역량을 쌓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시장 게임은 내러티브가 중요한데, 세계관이나 유명한 IP의 완성도 높은 싱글게임 짜임새, 스토리텔링, 게임시스템이 중요하다"며 "카카오게임즈는 직접 투자를 하거나 라이선싱한 게임 모두 개발 초기부터 내러티브 전문가, 에디팅 전문가와 합류해 게임을 만들어 나가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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