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수·장윤중號 카카오엔터 “변화는 이제부터 시작”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새로운 공동대표 선임과 함께 회사의 비전과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대내외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경쟁력을 확보하고,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시도를 이어가며 유의미한 글로벌 성장까지 추진하겠다는 목표다.
지난 4일 권기수·장윤중 카카오엔터 공동대표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타운홀 미팅을 열고 “뮤직, 스토리, 미디어 등 각 사업영역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으로 두고 역량을 집중해 내실 있는 성장을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타운홀은 두 공동대표가 지난 두 달여간 내정자로서 쇄신 태스크포스(TF)를 이끌어 온 결과를 임직원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카카오엔터는 각 사업 전략을 재정비하고 속도감 있게 실행할 계획이다. 먼저 뮤직 사업은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멀티 레이블 체제를 한층 고도화하고, 글로벌 영향력을 갖춘 메가 지식재산(IP)을 기획 제작하는데 핵심 역량을 통합, 집중한다.
특히 북미 등 글로벌 거점을 확대하고 글로벌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강화해 아티스트들의 현지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며, 글로벌 파트너와의 견고한 네트워크를 토대로 현지 IP의 발굴 및 제작에 대한 투자도 이어간다.
AI 기술의 도입, 데이터 활용을 통해 멜론과 음악 유통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비즈니스모델 다각화를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스토리 사업은 IP의 장르를 다양화하고 양질의 IP를 기획, 발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 국내에서의 영향력을 견고하게 다지며 글로벌 IP 파이프라인으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공고히 한다는 포부다.
또한 카카오픽코마와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메가IP 확보를 위한 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카카오 그룹의 스토리IP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디어 사업은 안정적인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바탕으로 글로벌향 웰메이드 콘텐츠의 기획, 제작을 이어가고 스토리-뮤직IP의 크로스오버를 확대해 시너지 다각화에도 주력한다.
핵심 역량을 집중하고 조직별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함으로써 운영 효율성과 통합 시너지를 증대시키기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한다. 뮤직 사업은 음악IP부문을 신설하고, 장윤중 대표가 직접 맡아 이끌 예정이다. 음악 및 아티스트IP의 기획, 제작을 비롯해 다양한 영역으로 IP를 확장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에 힘을 싣는다.
데이터 기반의 고도화, 사업 다각화 등을 전담하는 조직도 신설해 글로벌 음악사업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미디어 사업은 드라마 영화 제작 및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기존 영상사업부문을 사내독립기업(CIC)으로 재편, 스튜디오 구조를 강화하며 각 사업의 IP크로스오버 시너지에 집중도를 높인다.
이 외에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주요 자회사들의 경영효율성 증대 및 사업 역량 강화 등을 지원하기 위한 조직도 마련할 계획이다.
신임 공동대표들은 전사 타운홀 미팅을 정례화하고 열린 소통 채널을 상시 운영하는 등 내부 소통을 확대,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각 지역으로 분산된 오피스를 판교 중심으로 재구성해 업무 환경의 통합 등을 통해 커뮤니케이션과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사내 이동 제도 및 교육 프로그램 활성화, 연말·상시 포상 강화 등 임직원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기업 문화와 업무 프로세스도 재정비한다.
한편, 새롭게 출발하는 카카오엔터는 ‘콘텐트 비욘드 콘텐트(Content beyond Content)’를 새로운 비전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과감하고 자유로운 실험과 도전을 통해 기존의 틀을 벗어난 새로운 ‘콘텐츠 너머의 콘텐츠’를 선보여 마치 새로운 세계를 여행하듯 전에 없던 즐거운 경험을 확산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권기수·장윤중 공동대표는 “카카오엔터의 변화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사회적 기대와 눈높이에 부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진화와 혁신을 이어가며, K-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의 성장에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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