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는 AI가전 경쟁…LG "업가전이 원조" VS 삼성 "원조 중요치 않아"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AI 시초는 중요하지 않다. 소비자들에게 빨리 AI 혜택을 누리게하고 가치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3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웰컴 투 비스포크 AI' 행사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한 부회장은 "AI가 처음 나온 건 1980년대 학회에서다. 시작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면서도 "AI 생태계가 확산하고 있고 누구나 한다고 하지만, 실제 제품으로 실생활에 적용된 것은 저희가 제일 많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불거진 LG전자와의 AI 가전 경쟁을 두고 한 말이다. 지난달 26일 LG전자 주주총회 직후 조주완 CEO가 "AI의 가전이 시초는 (LG전자의) 업가전"이라고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양사의 AI 가전 경쟁은 격화하는 모양새다. 삼성전자가 대대적인 비스포크 AI 가전 행사를 열자, LG전자는 AI가전 및 공감지능에 대한 자료를 배포했다.
LG전자는 "지난 1월 CES에서 LG 측은 인공지능을 한층 차별화한 고객 경험 제공 측면에서 '공감지능'으로 정의했다"며 "글로벌 AI가전의 최초 역사를 써왔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2년 1월 시작한 업가전이 본격적인 AI가전의 원조라는 것이다.
이날 LG전자는 온디바이스 AI칩을 소개하기도 했다. 3년간 연구 개발해 AI가전 전용 온디바이스 AI칩 'DQ-C'을 지난 7월 완성했고, 현재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등 5가지 제품에 탑재했다.
LG전자는 "올해 연말까지 8가지 제품군 46개 모델로 AI칩을 확대하고, 차세대 가전 전용 AI칩을 개발 중"이라며 "지속적으로 AI칩 라인업을 다변화하고 공감지능의 AI가전 제품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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