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 대안신용평가모형 ‘네이버페이 스코어’ 개발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네이버페이(대표이사 박상진)가 비금융데이터를 신용평가에 활용해 더 나은 조건의 대출 기회를 확대하는 대안신용평가모형 ‘네이버페이 스코어’를 NICE평가정보와 개발하고, 이를 케이뱅크, SBI저축은행과 함께 개인 신용대출 상품에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네이버페이 스코어’는 네이버페이의 다양한 비금융데이터로 기존 신용평가 방식의 정보 비대칭성을 개선하고 더욱 정교하게 평가할 수 있는 대안신용평가모형으로, 네이버페이와 NICE평가정보가 기존의 신용정보(CB)와 약 7,300만건에 달하는 가명결합데이터, AI 머신러닝을 적용한 빅데이터 처리기술을 활용해 개발했다.
양 사가 앞서 2020년에 함께 개발한 업계 최초 온라인 사업자 대상의 대안신용평가모형은 매장이 없고 업력이 짧아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온라인 사업자들의 대출 문턱을 낮추는데 기여해왔다. 이번 ‘네이버페이 스코어’는 사업자 뿐만 아니라 개인까지 평가하는 모형으로 새롭게 개발되었으며, 앞으로 금융사들은 ‘네이버페이 스코어’를 도입해 개인 및 사업자에 대한 대출 기회를 늘리고 우량고객을 추가 선별할 수 있다.
이번에 ‘네이버페이 스코어’를 첫 도입한 금융사는 케이뱅크와 SBI저축은행이다. 양사는 ‘네이버페이 스코어’로 내부 심사전략을 더욱 고도화해, 대출 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신규 대출 고객을 확대하고, 기존 고객에게는 추가 한도나 금리혜택을 부여해 더 나은 조건의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페이 스코어’에 활용되는 비금융데이터는 ▲네이버페이 이용내역 ▲마이데이터 기반의 자산 데이터 등으로, 소비활동의 규칙성과 지속성, 꾸준한 투자활동 등의 비금융데이터를 신용정보와 결합하고 신용위험 발생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사업자일 경우 ▲거래액, 배송 및 문의 응답 속도, 리뷰, 예약건수 등 스마트스토어 및 스마트플레이스 관련 데이터도 활용된다.
‘네이버페이 스코어’는 대출심사 시 사용자에게 오로지 유리한(positive) 방향으로만 반영되며, 심사결과가 불리해지는 방향으로는 전혀 사용되지 않는다. 이를 통해 신용정보가 적은 신파일러(Thin-filer, 금융이력부족자)들은 대출이 불가했던 경우 승인으로 전환되거나 더 나은 금리・한도 조건으로 대출 기회가 확대되고, 기존의 우량 사용자(Fat-filer)들도 더 유리한 조건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네이버페이 스코어’는 네이버페이의 대출 중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 신용대출 비교’ 서비스를 통해 대출을 실행하는 경우 적용된다. 사용자가 네이버페이에서 신용대출을 조회하면, 케이뱅크와 SBI저축은행은 NICE평가정보로부터 ‘네이버페이 스코어’ 정보를 받아 확인하고, 이를 최종 심사에 반영해 대출 승인여부 및 한도, 금리 정보를 다시 네이버페이에 제공한다. ‘네이버페이 스코어’가 심사에 반영되는 경우라면, 사용자들은 네이버페이를 통해 보다 좋은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네이버페이 스코어’는 업계 최고로 손꼽히는 양질의 가명결합데이터 및 AI 머신러닝 기술과, 업계 최초의 온라인 사업자 전용 대안신용평가모형 개발 후 고도화를 거듭해온 노하우를 총 동원하는 등 오랜 기간 준비를 거쳐 구축됐다”며, “케이뱅크와 SBI저축은행을 시작으로 ‘네이버페이 스코어’를 활용하는 금융사들이 확대되어,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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