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 "5대 키워드로 혁신, 디지털 대한민국 일조"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정보화 혁명을 성공적으로 이끈 우리의 DNA로 민관이 협심한다면 치열한 글로벌 각축전 속에서도 분명 새로운 성공의 역사를 다시 쓸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를 위해 끊임없는 혁신으로 도약하는 디지털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자 합니다"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26일 취임사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지난 23일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안을 재가해 이날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 강도현 2차관은 정보통신 분야 정책을 집중 개발·추진해 온 노하우를 살려 강력한 혁신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이날 강도현 2차관은 ▲AI ▲디지털 전환(DX) ▲통신 ▲사이버 보안 ▲글로벌을 주요 키워드로 꼽았다.
먼저 AI 분야에서는 AI반도체로 대표되는 하드웨어와 생성형 AI로 대표되는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상호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청년, 벤처, 개발사, 연구 현장 등이 서로 협력해 AI 관련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이는 디지털 전환과도 맞물린다. AI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는 세계적인 경기침체 상황에서 경제성장의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엔컴퍼니에 따르면, 생성형 AI가 성공적으로 국내 경제·산업에 적용될 경우 연간 300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강도현 2차관은 "이를 위해, 제조, 헬스케어, 교육 등 주요 분야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민간 및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며 "부처간 공동 정책과제 발굴 등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강조했다.
통신 분야는 '국민 눈높이에 맞춘 과감한 혁신'을 약속했다. 이날 강도현 2차관은 '통신시장 경쟁촉진'과 '신규사업자의 시장 안착'을 강조했는데 이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 및 시행령 개정과 제4 이동통신 사업자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도현 2차관은 "미래 지향적인 주파수 공급을 통해 신산업·신시장에 활력을 제고하고 6G·위성통신 시대도 준비하는 등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사이버보안 측면에서는 국민이 사용하는 디지털 서비스들이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는 정책적 노력에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보다 지능화·고도화된 위협과 도전에 대해서도 현재의 디지털 안전 확보를 위한 예방 대응 역량이 적절한 수준에 있는지 면밀히 검토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5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AI 안전성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디지털 리더십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우리나라의 정책적 비전을 담은 '서울 선언문'도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강도현 2차관은 과기정통부 직원들에게 "올해를 AI·디지털 G3 시대를 여는 운명의 한해로 생각하고 기존 문화에 대한 과감한 쇄신과 혁신을 통해 디지털 권리장전이 지향하는 디지털 공동 번영국가로 나아가는 새 역사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강도현 2차관 약력
-2019.08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정책관
-2019.11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
-2021.01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관
-2022.08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 실장
-2024.02~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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