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퇴근길] 구글클라우드코리아 무슨일?…포스코퓨처엠, 광양 하이니켈 NCA 양극재 공장 착공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통신업계 "트위치 韓 철수, 망 사용료 때문 야냐…근본은 경영실패"
[채성오기자]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인 트위치가 오는 27일 한국 서비스를 종료하는 가운데, 국내 통신업계는 트위치가 한국의 망 사용료를 방패삼아 경영실패를 감추려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의 망 사용료가 다른 나라에 비해 10배 높아 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트위치의 일방적 주장이 해외에 재확산되면서 국내 인터넷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심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인데요.
2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트위치의 한국 철수 원인에 대한 분석 자료를 공개하고, 다른 나라에 비해 국내 망 사용료가 10배 높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전 세계에 ISP와 CP간 트래픽을 중계하는 모 CDN 업체의 국가별 요금 단가에 따르면, CP가 지불하는 요금은 메인 서버가 위치한 북미를 제외하고 한국·일본·홍콩·싱가포르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거의 같은 수준입니다.
망 사용료는 ISP와 CP가 망 이용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비밀유지의무(NDA)를 맺기에 개별 확인이 어렵더라도, 이미 망 사용료가 반영된 해당 업체의 국내·외 요금에 특별한 차이가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국내 망 사용료가 10배 높다"는 트위치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게 KTOA 설명이죠.
빅테크 망 투자비용 분담 논의 탄력받나…EU 의견수렴 돌입
[강소현기자] 글로벌 빅테크의 망 투자비용 분담 관련 입법 움직임이 다시 탄력을 받는 모양새입니다. 관련한 논의가 한동안 지지부진했던 가운데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가 의견 수렴에 돌입했습니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21일(현지시각) 네트워크 질서 전반을 재정의하는 이른바 ‘DNA(디지털네트워크법·Digital Network Act)’ 관련 백서를 발간하고, 오는 6월30일까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티에리 브르통 EC 집행위원이 주도한 이 백서는 디지털네트워크법 추진에 앞서 검토해야될 내용들이 담겼는데요. 디지털네트워크법은 유럽 네트워크 질서 전반을 규율하는 법안으로, 구글·메타·넷플릭스 등 글로벌 빅테크들과의 망 투자비용 분담 방안 내용도 담길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러한 전망대로 백서에는 망사용료 지급방식과 관련해 정책적 논의가 새롭게 이뤄져야한다는 주장이 포함됐죠. 인터넷제공사업자(ISP·통신사)와 콘텐츠제공사업자(CP) 간 트래픽 처리 방식이 변화했다는 이유에서인데요. 이처럼 망사용료와 관련해 정책방향이 구체적으로 제시된 것은 처음입니다.
LG엔솔, LFP 양극재 공급망 확보…中 상주리원과 5년간 16만톤 계약
[배태용 기자] 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동명)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사업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공급망 구축에 나섰습니다.
22일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양극재 생산 업체 상주리원(常州锂源)과 전기차 및 ESS용 LFP 배터리 양극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는데요.
LG에너지솔루션은 상주리원으로부터 올해부터 5년 동안 LFP 배터리에 들어가는 양극재 약 16만t(톤)을 공급 받을 예정입니다. 이는 400km 이상 주행가능한 전기차 100만대 분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으로, 양사는 시장 상황에 따라 향후 추가 공급계약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상주리원은 2021년 중국 남경에서 설립된 LFP용 양극재 생산 전문 기업으로 연간 생산능력은 31만t에 달합니다. 인도네시아에도 약 3만t의 LFP 배터리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추후 12만t까지 증설한다는 계획이죠.
포스코퓨처엠, 광양 하이니켈 NCA 양극재 공장 착공…연산 5.2만톤 생산
[배태용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전기차 시장 성장에 발맞춰 고부가가치 하이니켈 NCA 양극재 공장을 광양에 건설합니다. 이 공장은 연간 5만 2500톤의 하이니켈 NCA 양극재를 생산해 삼성SDI에 전량 공급할 예정입니다.
포스코퓨처엠은 22일 전남 광양 율촌제1산업단지에서 포스코퓨처엠 김준형 대표이사, 삼성SDI 김익현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개최했습니다.
이 공장의 생산능력은 연산 5만 2500톤 규모로 전기차(60kWh) 58만여대 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며 삼성SDI에 전량 공급합니다. 하이니켈 NCA 양극재는 니켈(N)⋅코발트(C)⋅알루미늄(A)을 원료로 제조한 양극재로 에너지 밀도와 출력이 높아 최근 전기차 고성능화 추세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해 4월부터 광양 양극재 공장 일부 라인에서 하이니켈 NCA 양극재 생산에 들어갔으며, 올해 말과 내년 상반기에 포항과 광양에 전용 공장이 각각 준공되면, 고부가가치 하이니켈 NCA 양극재만 연간 8만 2500톤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됩니다.
구글클라우드코리아에 무슨일이? 대표 또 1년 만에 사임…지기성 신임 사장 내정
[권하영기자] 구글클라우드코리아를 이끌던 강형준 사장이 취임 1년도 되지 않아 사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 사장이 지난 21일 사임함에 따라, 구글클라우드코리아는 지기성 아시아태평양(APAC) SAP솔루션세일즈 디렉터를 후임 사장에 내정했습니다.
강형준 사장은 지난해 4월 공식 취임했지만 결국 1년을 채우지 못하게 된 것인데요. 강 사장의 전임인 장화진 사장 또한 2022년 1월 취임 이후 약 1년 만인 지난해 3월에 회사를 떠났습니다. 그 전임인 최기영 사장은 그나마 약 2년을 일했는데, 어쨌든 2020년 2월 한국 리전 오픈 이후 불과 4년 만에 3명의 수장이 떠난 셈입니다.
함기호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 사장은 2020년 8월 취임 이후 벌써 4년 가까이 자리를 지키고 있고,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도 클라우드 애저 부문 사장은 따로 없지만 지난해 8월 취임한 조원우 사장 이전에도 이지은 사장이 3년여간 한국MS를 이끌었죠. 업계에서는 유독 구글클라우드코리아의 대표 교체가 잦은 것이 결국 회사의 불안정성을 보여주는 것 아니겠냐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슈퍼컴퓨터 6호기 운명은?…기재부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요구에 과기부·KISTI 대응 나서
[이상일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추진하는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구축 사업이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이 사업은 지난해 세계 슈퍼컴퓨터 성능 순위 61위에 오른 '누리온'보다 20배 이상 빠른 600PF급 슈퍼컴퓨터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AI 열풍으로 인한 GPU 가격 상승, 환율 급등, 금리 인상 등으로 예산 문제가 발생했으며, 참가업체가 나오지 않아 사업 유찰도 경험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추가 예산 확보를 위한 사업 계획의 적정성 재검토를 요구했고, 과기부와 KISTI는 이에 대응하여 향후 사업 실행 계획과 전략을 보완하는 기획 보고서를 준비 중입니다. 이 과정은 사업의 타당성 재조사 및 매몰 비용 등을 고려한 효율적 대안 검토를 위한 행정 절차로 진행되는 상황으로 과기부와 KISTI가 사업 추진에 있어 추가 예산 확보의 당위성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을지가 사업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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