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강자’ 발돋움 한 티빙…지난달 이용자 73만명 확보
[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지난달 티빙의 월간이용자수(MAU)가 급증했다. 오리지널 및 독점 콘텐츠가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콘텐츠 강자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15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은 지난 한달동안 73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며, 월간 급상승 애플리케이션(앱) 순위 5위에 올랐다. 총 MAU는 656만3522명으로, 전월대비 약 13% 증가했다.
이용자가 급증한 배경엔 오리지널 및 독점 콘텐츠의 흥행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2월부터 공개한 ‘이재, 곧 죽습니다’, ‘환승연애3’, ‘LTNS’ 등 오리지널 콘텐츠는 물론, OTT 독점 확보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 AFC 스포츠 중계 등이 연이어 흥행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15일 처음 선보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는 공개 직후 화려한 캐스팅과 스케일, 촘촘한 스토리로 큰 화제를 모으며 티빙 최고 인기 오리지널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에 비견되는 시청UV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글로벌에 공개된 이후에는 인도·홍콩·일본 등 전세계 70여개국에서 TOP10(플릭스패트롤 기준)을 기록하며, 글로벌 K콘텐츠 열풍에 동참했다.
지난해 12월29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예능 ‘환승연애3’도 큰 인기를 끌며, 이용자 증가에 이바지했다. 공개 첫 주 기준 역대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달성하며 시즌2의 흥행을 이어갔다. ‘LTNS’ 역시 짠한 현실에 관계마저 소원해진 부부 우진(이솜 분)과 사무엘(안재홍 분)이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들의 뒤를 쫓으며 일어나는 예측불허 고자극 불륜 추적 활극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향후 티빙은 오리지널 및 독점 콘텐츠 외 ‘KBO 리그’ 등 스포츠 영역을 확대하며 독보적인 콘텐츠 라이브러리로 이용자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차별화된 콘텐츠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사업자의 성장세가 글로벌 OTT 중심이던 국내 OTT 시장에 어떠한 변화를 일으킬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며 “국내 OTT가 한정된 국내 시장에서 지속 성장하려면 ’수익성 개선’, ’광고요금제’ 등 새로운 시도로 사업을 다각화하여 주도권을 가져오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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