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VM웨어 비핵심 사업 매각…사모펀드 기업들 ‘관심’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브로드컴이 VM웨어를 인수 후 비핵심 사업을 매각하기로 한 가운데, EQT파트너스(EQT)와 콜버그크래비츠로버츠(KKR) 등 사모펀드 (PEF) 회사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VM웨어 엔드유저 컴퓨팅·보안 부문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으로 EQT와 KKR이 후보로 떠올랐다. 또다른 PEF 운용사인 토마브라보 역시 VM웨어 일부 사업부문 인수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EQT는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계열 사모펀드 운용사로, 국내 SK쉴더스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KKR은 미국 뉴욕에 본사가 위치해 있고, 블랙스톤·칼라일과 함께 세계 3대 사모펀드 중 하나로 꼽힌다. 토마브라보는 미국 사모펀드 기업으로 정보기술(IT)와 테크분야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VM웨어 엔드유저 컴퓨팅 부문은 사용자들이 원격으로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에 접근할 수 있도록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이 사업부문 가치는 부채 포함 약 50억달러(한화 약 6조5800억원)로 평가되고 있다.
반도체기업 브로드컴은 지난해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VM웨어를 610억달러(약 80조3200억원)에 인수했다. 그러면서 가상화 외 비핵심 사업으로 간주되는 엔드유저 컴퓨팅과 보안 소프트웨어 사업을 처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VM웨어 카본블랙 보안 소프트웨어 사업은 부채 포함 약 10억달러(1조3100억원)으로 간주된다.
다만 아직 심의가 진행 중이며 사모펀드 회사 중 엔드유저 컴퓨팅 사업 인수에 입찰하기로 결정한 곳이 있는지는 미정인 것으로 언급된다.
브로드컴은 18개월간 과정을 거쳐 지난해 11월 VM웨어 인수를 완료했다. 혹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를 통해 VM웨어 핵심 사업에 다시 집중한다. 글로벌 대형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에 프라이빗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에 있어 더 큰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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