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42Maru)의 시리즈 B 투자에 참여했다. 투자 규모는 40억원이다.

8일 한컴은 LG유플러스, 하나증권 등과 함께 포티투마루의 시리즈 B 투자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포티투마루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AI 기술 확보 및 경쟁력 강화에 나서며 본격적인 AI 사업 전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포티투마루는 딥러닝 기술에 기반을 둔 딥 시맨틱 QA(Question Answering) 플랫폼을 개발한 기업이다. 포티투마루가 개발한 소형언어모델(sLLM) ‘LLM42’과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 ‘RAG42′는 자연어처리(NLP)를 통해 AI가 질의의 의도를 의미적으로 이해하고, 방대한 데이터 속에서 정확한 정보를 도출해 내는 것이 특징이다.

한컴은 그간 축적한 전자문서 기반 기술과 포티투마루의 대규모언어모델(LLM) 기술을 결합해 기업과 공공기관 등이 생성·보관 중인 한글(HWP·HWPX) 문서를 학습시키고, 질의응답과 정보탐색, 문서 초안 작성, 요약 및 추천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AI 기술과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기술을 결합해 올해 출시 예정인 문서기반 질의응답 시스템 ’도큐먼트 QA’에도 포티투마루의 sLLM 기술을 적용한다. 정부‧기업(B2G‧B2B)는 물론 개인(B2C) 영역까지 다양한 고객들의 업무 생산성 및 효율성을 한층 높인다는 목표다.

한컴 김연수 대표는 “이번 지분 투자를 계기로 AI 기술력을 강화해 B2G부터 B2C까지 다양한 시장 영역 및 고객들을 대상으로 AI 서비스를 본격화할 것”이라며 “올해 선보이는 한컴 도큐먼트QA 등에 먼저 적용하는 등 양사 간 시너지를 통해서 AI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컴과 함께 포티투마루의 시리즈 B 투자에 참여한 LG유플러스는 100억원을 투자했다.